'라임·옵티머스' 법사위 국감...민주당, 윤석열 정조준·국민의힘 "부실 수사"

'라임·옵티머스' 법사위 국감...민주당, 윤석열 정조준·국민의힘 "부실 수사"

2020.10.19.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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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역공세에 국민의힘 "특검 하자"
김용민 "검찰, 야권 라임 연루 의혹 수사 미비"
유상범 "검찰, 옵티머스 사건 부실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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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치권에서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검찰청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아예 윤석열 검찰총장의 개입 가능성을 내비치며 역공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옵티머스 사건과 여권 인사와의 연루 의혹을 검찰이 부실 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오늘 가장 관심이 가는 상임위원회가 법제사법위원회인데요.

라임 옵티머스 사건 관련 질의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오늘 서울중앙지검과 수도권 검찰청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옵티머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라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여야 모두 초반부터 상대방의 연루 의혹을 꺼내 들며 집중 질의에 나서고 있습니다.

선공에 나선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검찰이 야권 인사와의 라임 사건 연루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거 아니냐고 지적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했습니다.

윤 총장이 뽑은 검사들이 라임 사건 수사에 투입됐다는 의혹, 또 윤 총장 장모 주변 인물과 라임 사건 관계자가 겹친다는 의혹 등을 들며 수사가 미진한 이유가 이것이냐고 추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여권 관계자들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옵티머스 사건을 강조하며 검찰의 부실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유 의원은 옵티머스 자산 운용 투자자 명단을 일부 공개하며 공공기관이나 대학 등이 거액을 투자했는데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관계자들의 진술을 제대로 조사하고 않고 있다며 서울중앙검사장의 수사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법사위 국감에서는 추미애 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이나 앞서 윤미향 의원을 기소했던 서울서부지검에 대해서도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야는 국정감사에 앞서 아침 회의에서부터 공세에 나섰죠?

[기자]
여야 지도부는 라임 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아침 회의에서도 뜨겁게 맞붙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라임 사건과 야권 인사와의 연관성을 지적하며 역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의 옥중 서신을 언급하며 야당 정치인에 대한 로비 의혹을 검찰이 부실 수사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이 검사 비위와 야당 정치인 로비 의혹을 알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제라도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또 공수처 설치를 서두르겠다면서 만약 야당이 일주일 안에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으면 대안 입법을 진행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면서도 대안으로는 특검을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의 사이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사에 대한 객관성을 국민이 믿을 수 있겠습니까.]

주호영 원내대표도 선택은 오로지 특검이라며 여야는 특검에 맡겨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고 정쟁을 중단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조만간 특검 관철을 위한 법안을 제출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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