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고위급, 코로나에도 매주 대면외교...방위비 등 현안은 겹겹

한미 고위급, 코로나에도 매주 대면외교...방위비 등 현안은 겹겹

2020.10.17. 오전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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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안보실장부터 국방장관, 외교차관까지 최근 우리 외교·안보 고위 당국자들이 잇따라 미국을 찾았습니다.

비핵화 협상 동력 확보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한미 간에 해결해야 할 현안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선이 3주도 남지 않았지만 한미 고위급 대면 외교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브라이언 백악관 안보보좌관,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국 측 주요 인사들을 두루 만났습니다.

[서훈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어제) : 굳건한 한미동맹이 얼마나 깊이 있게 잘 관리되고 있는지, 거기에 대해서 서로 공감하고 확인을 한 성과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지난달부터 우리 외교·안보 고위 인사들의 미국 방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거의 매주 한 번꼴인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입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개를 위한 상황 관리, 한미동맹 발전 관련 논의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하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현안은 적지 않습니다.

타결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된 방위비 분담이 대표적입니다.

[마크 에스퍼 / 미 국방장관(지난 15일) : 우리는 공동 방어 비용을 더 공평하게 분담하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미국 납세자들이 불공평한 부담을 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UN 연설에서 언급한 종전선언도, 정부는 한미 간 이견이 없다고 설명하지만 회의적 시선은 여전합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중 무엇이 먼저인지를 두고 북미 간 간극이 여전히 크다는 겁니다.

여기에 전면적인 중국 압박에 나서고 있는 미국은 한국의 동참을 더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여, 한미관계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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