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공공기관 옵티머스 펀드 투자 경위 살펴보라"

문 대통령 "공공기관 옵티머스 펀드 투자 경위 살펴보라"

2020.10.16.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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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공공기관 옵티머스 투자 경위 파악 지시
한국전파진흥원, 옵티머스 670억 원대 투자 의혹
전파진흥원·농어촌공사·마사회·한전 투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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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기관의 옵티머스 펀드 투자 경위를 철저히 살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 부처 차원의 철저한 진상 파악을 주문한 것으로 관련 의혹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기관의 펀드 투자 경위를 철저히 살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손실 여부와 상관없이 투자 관련 결정이 적절했는지, 허술한 점은 없었는지를 정부가 따져보라는 겁니다.

앞서 일부 언론이 지난 2017년 6월, 한국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670억 원대 펀드 투자를 했다며 상호 간 통화 내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언론은 당시 전파진흥원 담당과장이 처음 보는 상품이라며 공공기관 매출 채권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옵티머스 측이 윗분과 상의한 것이라며 제출을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옵티머스에 투자한 것으로 보도되는 공공기관은 전파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전력 등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해당 공공기관이 속한 정부 부처가 있으니 일차적으로 정부 부처가 조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에 어느 것도 성역이 될 수 없다며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한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다만,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했던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 고위공직자나 여권 관계자에 대해 살펴보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는 없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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