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김봉현 "강기정 잡아주면 보석"...강 전 수석 입장은?

[뉴있저] 김봉현 "강기정 잡아주면 보석"...강 전 수석 입장은?

2020.10.16.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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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강기정 /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입장문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크게 일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을 위증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직접 연결해서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강 수석님 나와 계시죠?

[강기정]
안녕하십니까.

[앵커]
김 전 회장의 자필 입장문 내용, 아마 보셨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보시니까 어떻습니까?

[강기정]
그 진위를 확인해야 되겠습니다마는 사실이면 이건 검찰 게이트다,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사실은 소름 돋는 충격입니다. 정말 김봉현 씨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될지 매우 혼란스러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진위를 빨리 확인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검찰로부터 나와서 조사를 받아라 이런 연락을 한 번도 받으신 적이 없는 거죠?

[강기정]
그렇습니다. 저는 직접 받은 적은 없고요. 제가 청와대 일하는 동안에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는 동안에 검찰로부터 수사와 관련된 협조가 있었고 그 협조에 우리 청와대는 성심껏 다 협조한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앵커]
맨 처음에 이 사건이 불거지면서 뭔가 좀 풀리지 않는 고리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두 사람이 같이 뭔가 잘못된 펀드 투자를 하고 사기를 공모하다가 다 잡혀들어갔는데 한 사람은 내가 강 수석 전해 주라고 5000만 원 주지 않았냐. 한 사람은 무슨 소리냐. 기자들 접대하라고 1000만 원 받은 것밖에 없다. 이렇게 싸우면 검찰이 바로 강 수석께 연락을 해서 나와서 조사를 받으라. 이랬을 텐데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는 것으로 보면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까 했는데 어쩌면 이 입장문에 있는 것 대로 진행이 되다 보니까 그렇게 시간이 필요했던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어떻게 신빙성이 그래도 어느 정도 있다고 보십니까?

[강기정]
글쎄, 제가 확인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또 확인할 수도 없고. 김봉현과 이강세 두 분은 금융사기를 벌이다가 재판을 받고 있는 범죄인이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될지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검찰에서 김봉현과 이강세 두 사람을 대질심문까지 했다고 저는 언론을 통해 들었습니다. 한 사람은 5000만 원을 줬다. 한 사람은 1000만 원만 받았다 이렇게 그리고 목적이 한 사람은 강기정 수석에게 전달해라, 한 사람은 언론인들에게 줘라. 이렇게 했다고 여전히 검찰 수사과정에서도 확인되지 않는 내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강기정에게 돈을 주라고 돈을 전달했다는 사람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저의 답답함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청와대 수석들도 있고 실장들도 있는데 왜 강 수석을 딱 지목을 했을까요?

[강기정]
저도 그것이 풀리지 않는 의문입니다. 오늘 김봉현 씨의 자필 입장문을 보면 역시 검찰개혁에 가장 앞장섰던 사람이 민정수석과 정무수석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생각한 것 같아요. 그러면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기 위한 어떤 모종의 작전이 짜여져 있었던가. 이런 생각을 저는 해 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예를 들면 룸살롱에서 몇 사람이 모였다고 해서 거기서 의기투합해서 강 수석을 지목하고 뭔가를 짜맞추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고 뭔가 검찰 조직의 상당 부분이 개입된 것 아닌가. 이런 의혹도 가질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강기정]
정말 확인하기 어려워서 조심스러운데요. 이 김봉현의 자필 주장에 따르면 현직 검사, 전직 검사. 검사 출신 변호사 이들의 합작품 아닌가. 혹여라도 검찰 개혁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전현직 검사들의 어떤 조직적 움직임이라면 이건 정말 엄청난 역풍이 불 거다. 이렇게 생각은 합니다.

[앵커]
김봉현이라고 하는 사람이 강 수석에게 뭔가를 건네주려고 했다는 쪽으로 주장을 했다가 다시 또 반대되는 자필 입장문을 내놨는데 혹시 강 수석께서 강하게 어필하면서 고소를 바로 하니까 그게 영향을 미쳤을까요?

[강기정]
저는 아무튼 모든 것을 걸고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진심이 어떻게 김봉현 씨나 또는 여러 분들에게 전달됐는지는 제가 확인하지는 못합니다마는 저는 제가 고소장을 제출하러 가는 남부지검에서도 저의 모든 걸 걸겠다. 걸어온 싸움을 저는 피하지 않겠다. 이런 강한 입장을 제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떻게 보면 김봉현 측도 강 수석에게 전달했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확한 문장, 문맥을 보면. 이건 맨 처음에 보도한 신문의 왜곡보도 때문에 그럴까요?

[강기정]
조선일보의 가짜뉴스가 이 사건을 키웠던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김봉현 씨는 이강세를 통해서 5000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강 수석을 만나고 왔으니 전달됐을 것으로 알고 있다는 그런 것뿐만 아니라 제가 김상조 실장에게 면전에서 전화했다, 화를 내고 전화했다. 이런 여러 가지 위증과 거짓 진술을 하게 된 것으로 볼 때 김봉현의 법정진술은 허위이고 그것을 받은 조선일보의 그리고 그 기자들의 가짜뉴스는 분명히 확실한 범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맨 처음에 말씀을 시작하시면서도 우선 입장문의 진위를 확실하게 파악을 해야 되는 문제다라고 단서를 다시기는 했습니다마는 어떻습니까?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야당 인사들한테도 수억 원을 줬다. 또 내용을 더 보면 수사관들한테도 향응을 계속 베풀었다는 이야기가 쭉 나오는데 계속 여당만 검찰이 공격적으로 편파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강기정]
이 점은 법무부와 검찰이 빨리 밝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봉현의 자필 서신에 대해서는 법무부의 감찰, 법무부의 빠른 그리고 분명한 감찰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김봉현 씨의 자필 내용이 확인되어야 되겠습니다마는 전직 현직 그리고 변호사도 전직 검찰. 지금 이 이야기가 검찰발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검찰개혁과 관련되어 있지 않은가. 이 점에 대해서 빨리 확인을 해 줘야 되는데 이 확인의 주체는 법무부이고 검찰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아무튼 법무부와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서 빨리 수사를 마치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는 것이 일단 순서일 것 같습니다. 강기정 수석, 오늘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강기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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