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뒤덮은 라임·옵티머스...국민의힘 "특검해야"

국감장 뒤덮은 라임·옵티머스...국민의힘 "특검해야"

2020.10.12. 오후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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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국민의힘은 연루 의혹이 불거진 여권 고위 인사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총공세에 나섰고, 민주당은 의혹 부풀리기라며 적극 차단하려는 모습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오늘 금융위원회와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데,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쟁점으로 떠올랐죠?

[기자]
네. 오늘 국감장 곳곳에서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먼저, 국회 정무위원회는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하고 있는데요.

대규모 손실을 불러온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의 불완전판매와 부실 운용 문제 등을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추미애 장관이 출석한 법무부 국감에서도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쟁점이었습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 의원과 청와대까지 연루된 사건이라며, 검찰총장에게 보고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중앙지검에서 수사에 대한 보고를 하고 있고 다 보고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라임 핵심 관계자의 증언에 대해서도 조사 결과와 다르다며 의혹 확산에 선을 그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그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했고 거기에 대해서는 돈을 받은 바 없다는 것이 조서에 자세히 기재가 돼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국감 질의를 통해 오해가 야기되고 있다며 되려 반박했는데요.

추 장관은 옵티머스 펀드에 연루된 여권 인사들의 실명이 적혔다는 문건도 허위로 알고 있다고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인력 증원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서도 인력 증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라임·옵티머스에 대한 여권 인사 연루설에 대해 국민의힘은 특검을 꺼내 들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며, 반격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먼저,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사건 은폐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특히 검찰과 여권이 올 초에 비리 게이트를 인지하고도 총선 전에 비리 전말이 드러나는 것을 은폐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수사팀이 몇 개월 동안 사건을 뭉개고 진술을 조서에 누락 했다는 사실까지 공개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팀을 교체하고 검찰총장이 구성하는 특별수사단이나 특검에 수사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강기정 전 수석과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기동민 의원 등 실명을 거론하며 특검의 불가피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의혹에 대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말을 꺼냈습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실체가 불분명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경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는 근거 없는 거짓주장이나 의혹 부풀리기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대상이 누구든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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