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청와대에서 추석 쇠며 남북관계 해법 몰두

문 대통령, 청와대에서 추석 쇠며 남북관계 해법 몰두

2020.09.30. 오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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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외, 추석 앞두고 재래시장 방문
시장 상인들 만나 경기 상황 등 점검
문 대통령, 별도 일정 없이 청와대 머물 예정
방역 협조 위해 귀성 포기한 국민 고려
남북문제 해법 등 현안 해결 위한 정국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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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올해 추석은 국민들에게 당부한 것과 마찬가지로 명절 이동을 자제하고 청와대에서 차례를 지낼 예정입니다.

연휴 기간 공식 일정도 잡지 않았는데요.

최근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추석을 하루 앞두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재래시장을 찾았습니다.

취임 전 명절마다 자주 찾던 동네 시장에서 제수용품도 마련하고, 시민들과 명절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워진 시장 상인들 얘기도 직접 들으면서 경기 상황을 체감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고향을 안 가니까 서울에서 (선물을) 더 많이 보내고. 이러면 좀…]

[시장상인 : 벌이가 시원치 않으니까 돈을 좀 덜 쓰려고 하시더라고요. 10마리 할 거를 1마리 하고 그러시니깐.]

여느 명절에는 라디오에 깜짝 출연해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지만, 이번 추석에는 별도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추석 당일에도 사저와 부모님 산소가 있는 양산에 가는 대신 청와대에서 차례를 지낼 예정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고향을 찾지 못하는 국민을 생각해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한 겁니다.

재래시장을 찾은 일정도 비공개로 최소 인원만 수행해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뿐 아니라 최근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 총격에 숨진 사건 등으로 민감해진 분위기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연휴 기간 내내 특별한 일정 없이 청와대 안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북한군 총격 사건으로 인해 더욱 꼬여버린 남북관계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해법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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