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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사건 와중에도 종전선언 해야 하나"...찬반 여론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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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사건 와중에도 종전선언 해야 하나"...찬반 여론 팽팽

2020년 09월 30일 02시 52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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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UN 연설에서 강조한 종전선언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핵심은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피격당한 와중에도 종전선언을 계속 추진하는 게 적절하냐는 건데,

국민의 찬반 의견도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년 연속 UN 총회 기조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바랍니다.]

사전에 녹화된 문 대통령 연설 내용이 보도를 통해 전해진 건 지난 23일 새벽.

연평도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격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입니다.

북한과 관련된 정반대의 상황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정치권 공방이 가열됐습니다.

보수 야당에서는 북한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큰데 종전선언을 계속 추진하는 게 적절하냐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범여권 의원들이 발의했던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이 국회 상임위에 자동 상정되면서 공방에 더 불이 붙었습니다.

[조태용 / 국민의힘 의원 (그제) : 아무 일이 없었던 것과 같이 똑같은 통상 절차로 처리하자고 하는 것은 끓어오르는 국민의 분노나 또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따져봐야 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마치 망각하는 듯한 좀 성급한 그런 말씀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그제) : 2018년 이맘때 가을에, 겨울까지 종전선언에 대한 기대를 우리가 해왔지 않습니까? 결국은 무산되었습니다. 만약에 그때 종전선언이 이루어졌다면 오늘 이번에 불행한 사태도 없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 여야의 설전 끝에 결의안은 안건조정위원회로 넘겨졌는데, 종전선언 추진 여부를 두고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건 정치권뿐 아니라 국민도 마찬가집니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번 피격 사건과 상관없이 문 대통령이 제안한 한반도 종전선언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9%였고, 지속 추진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46%로 나타나 오차 범위 내에서 맞섰습니다.

종전선언 추진에 동의하는 의견은 특히 진보층에서 두드러진 반면, 보수층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55.1%로 더 많았습니다.

과거 잇단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가 순탄했을 때엔 종전선언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더 컸던 만큼, 북한 관련 사안에 대한 여론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출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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