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실 관계 파악 먼저"...국민의힘 "현안 질의 촉구"

민주당 "사실 관계 파악 먼저"...국민의힘 "현안 질의 촉구"

2020.09.27.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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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으로부터 피습된 사건과 관련해 여야 거대 양당은 사실 관계 파악이 먼저냐 대정부 현안 질의가 먼저냐를 두고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 북측이 내놓은 입장문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신중하게 상황을 파악하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이번 사건을 두고 정치권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공동조사와 수색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군요.

[기자]
오늘 오후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가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북한을 규탄하는 동시에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 조사와 수색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오늘 오전 북한 측이 내놓은 입장과 관련해서는 우리 측이 북 해역을 침범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만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시기도 방법도 맞지 않다면서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본회의와 현안 질의에 대해서는 여야가 지금도 국방위, 정보위, 외통위에서 관련 부처 불러 진상규명 위한 노력 지금도 하고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대북 규탄 결의안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측이 현안 질의 없이는 결의안도 없다고 해 진전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장외 1인 시위 투쟁에 나섰군요.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 아침부터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를 시작으로 주호영 원내대표까지 5명의 의원들이 돌아가며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진상 파악을 위해 내일 본회의를 열고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하고자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긴급 현안 질의는 대북 규탄 결의안 채택과 별개라며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의미로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자신의 SNS를 통해 문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늘 북한의 입장 발표에 대해서도 논평을 냈는데요.

배준영 대변인은 북한은 적반하장이고, 우리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대정부 긴급현안질문을 수용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면서 오늘 오후 성사 가능성이 점쳐지던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회동 역시 어려워졌다는 분석입니다.

또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내일 본회의 개의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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