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차 추경안 막판 타결..."통신비 지원 축소"

여야, 4차 추경안 막판 타결..."통신비 지원 축소"

2020.09.22.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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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경 예산안 심사에 막판에 극적 타결을 이뤘습니다.

민주당이 야당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이면서 통신비를 선별해 지원하기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오전까지만 해도 입장 차이가 팽팽했던 여야가 극적으로 타결을 이뤘네요.

자세한 합의 내용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여야는 오전까지만 해도 핵심 쟁점인 통신비 2만 원 지원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였는데요.

민주당이 야당의 주장을 일부 수용하면서 합의의 물꼬를 텄습니다.

조금 전 여야 원내대표와 정성호 예결위원장, 그리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일단 통신비 지급 연령을 16에서 34세까지 그리고 65세 이상으로 한정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줄인 예산은 돌봄지원비를 중학생까지 늘리는 데 쓰기로 했습니다.

아이 한 명당 15만 원씩 지급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이 대안으로 제시한 독감 백신 지원에 대해서는 민간 공급분이 병원에 팔려 무료로 전환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기초생활 수급자와 장애인을 중심으로 105만 명에게 무료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본회의는 언제쯤 열릴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여야가 극적으로 타결을 이룬만큼 본회의를 여는 문제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바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안을 의결하고, 본회의에 수정된 예산안을 상정해 표결에 붙이면 모든 절차는 끝납니다.

다만, 예산안 세부 항목을 파일로 정리하는 이른바 '시트 작업'에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서두르면 4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렇다면 저녁때쯤 본회의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본회의는 오로지 4차 추경 예산안 처리만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기 때문에 바로 4차 추경안을 상정하고 전자 투표를 마칠 때까지는 10분도 채 안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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