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미래지향적 관계 기대"...한일관계 개선으로 이어질까?

스가 "미래지향적 관계 기대"...한일관계 개선으로 이어질까?

2020.09.21. 오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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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가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길 기대한다'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의 축하 서한에 대한 답신인데 실제 양국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이 보낸 축하 서한에 대해 사흘 만에 보낸 답신입니다.

청와대는 스가 총리가 서한에서 문 대통령의 축하에 감사를 표하면서, 양국이 중요한 이웃 나라임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사이의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서한에서 스가 총리 재임 기간 중에 한일관계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청와대는 당시, 일본과 언제든 마주앉을 준비가 돼 있다며 일본의 호응을 기대한다는 공식 브리핑까지 열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가 총리의 이번 답신은 이 같은 문 대통령의 대화 의지에 대한 화답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지향적인 관계'라는 단어만으로는 스가 내각의 대화 의지나, 관계 개선 의지를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아직까지는 축하 인사를 주고받는 형식적인 서신 교환으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새롭게 출범한 스가 내각이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실제로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는 이후 진행되는 정상 간 통화나 정상회담 일정 등에서 좀 더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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