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엔 저를 파세요" 정세균이 추석 귀성 자제 요청한 방법

"이번 추석엔 저를 파세요" 정세균이 추석 귀성 자제 요청한 방법

2020.09.17.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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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엔 저를 파세요" 정세균이 추석 귀성 자제 요청한 방법
사진 출처 = 국무조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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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엔 총리를 파세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석 연휴 이동 자제를 촉구하기 위해 특별한 방법을 고안했다. 정 총리 소셜 미디어에는 자신을 핑계 삼아 고향에 방문하지 말아 달라는 만화 형식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정 총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국무조정실에서 제작한 '이번 추석엔 총리를 파세요' 시리즈물을 올렸다. 각각 한 컷짜리 만화로, 부모님 편·자녀 편·삼촌 편으로 구성됐다.

정 총리는 지난 15일 이 콘텐츠를 처음 올리면서 "이번 추석은 저를 핑계 삼아 이동하지 마시고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안전하게 보내세요"라고 했다.

부모님 편에서는 만화 속 부모님이 '얘들아 올 추석엔 내려오지 말거라', '정 총리가 그러더구나', '힘들게 내려와서 전 부치지 말고 용돈을 두 배로 부쳐다오'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정 총리의 캐릭터가 "이번 추석엔 고향에 올 필요 없다고 얘기해주는 쿨한 부모님이 되어 달라"라고 하는 당부도 덧붙었다.

자녀 편에서는 '어머니, 아버지 고향 안 가는 게 진짜 효도래요', '정 총리가 그랬어요.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보다 가족을 위한 명절을 보내라고요'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삼촌 편에서는 조카에게 친구들과 만나지 말라고 경고하는 삼촌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 총리 역시 "이번 추석엔 친구들과의 만남을 자제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담았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가 포함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를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고향·친지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난 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연휴만큼은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집에 머무르면서 휴식하도록 국민께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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