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추경안 심사·대정부 질문 돌입...추미애 의혹 등 쟁점될 듯

이번주 추경안 심사·대정부 질문 돌입...추미애 의혹 등 쟁점될 듯

2020.09.13. 오후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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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내일부터 대정부 질문과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경안 심사가 시작됩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의혹과 전 국민 통신비 지급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먼저 대정부 질문 관련 얘기부터 해볼까요?

[기자]
국회에서는 내일부터 17일까지 정치, 외교·안보, 경제 분야 등에 대한 대정부 질문이 진행됩니다.

현재 여야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관련 의혹으로 공방을 이어가는 만큼 대정부 질문에서도 이 내용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한 공세를 계속 강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병역 문제라는 국민 역린을 건드려 놓고도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또 추 장관 아들 휴가와 관련한 국방부의 해명도 비판했죠.

그런 만큼 추 장관 본인뿐 아니라 국방부를 대상으로 한 대정부 질문에서도 추 장관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의 공세가 강화한 가운데 민주당은 엄호 태세입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추 장관 의혹은 검찰이 수사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검증되지 않은 의혹이나 무차별적인 폭로가 난무하는 건 문제라며 검찰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현재까지 나온 많은 의혹은 거의 사실이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황희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당시 당직 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나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 개입한 정치 공작 세력이 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동시에 추 장관 본인이 악화한 국민 감정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그런 만큼 추 장관이 직접 지금의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됩니다.

[앵커]
추경안 심사도 시작되는데 어떤 쟁점이 있을까요?

[기자]
정부는 지난 11일 7조 8천억 원 규모의 4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죠.

내일부터 본격적인 국회 심사가 시작됩니다.

이 가운데 최대 쟁점은 전 국민 통신비 지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정작 국민들은 정액제를 써서 통신비는 그리 늘지 않았는데 1조 원 가까운 돈을 통신사에 주겠다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는데요.

대신 전 국민에게 독감 백신을 무료로 놓자며 예결위 심사에서 조정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국민 마음을 2만 원으로 사겠다는 계산이라고 지적했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두터워야 할 자영업자 지원은 너무 얇고 여론 무마용 통신비 지원은 너무 얄팍하다며 통신비 지원은 통신사에 잠기는 돈인 만큼 재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민주당 소속의 이재명 경기지사도 통신비 지원은 영세 자영업자나 동네 골목 매출을 늘려주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 아쉽다고 지적했는데요.

김경수 경남지사도 자신의 SNS에서 통신비 지원에 들어가는 9천억 원을 전국에 무료 와이파이망을 확대하는 사업에 투자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지급을 위해 이번 주 안에 심사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오늘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신비 등 추경안 논란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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