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최대한 빨리 4차 추경 편성"...김종인 "정부, 머뭇거리지 마라"

이낙연 "최대한 빨리 4차 추경 편성"...김종인 "정부, 머뭇거리지 마라"

2020.09.02.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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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최대한 빨리 당정 협의를 마무리하고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4차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정부를 향해, 추경 편성에 머뭇거리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결과적으로 4차 추경 편성에 이낙연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군요?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거리두기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발표가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며, 코로나 진정을 위해서는 조금 더 참고 견뎌야 한다며,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국민께 감사드리고, 그 그늘에서 눈물 흘리는 모든 국민께 위로의 마음 전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자영업자와 노동자의 눈물을 닦아드리도록 당정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추경을 편성해 최대한 빨리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정부를 향해 머뭇거리지 말고 빨리 4차 추경을 편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년여 만에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4차 추경을 빨리 편성하라고 길을 열어줬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정부는 계속 머뭇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일단 여야가 4차 추경 편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정부와 협의를 거치면 편성에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4차 추경 편성 관련 당·정·청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는데요.

이와 관련해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물밑에서 활발히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당정청 협의는 예고한 대로 이번 주 중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전공의 단체 진료 거부에 대해서는 국회가 중재 역할에 나섰는데 성과가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환자들이 눈물로 의사들이 돌아오길 기다린다며, 전공의의 진료거부가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한시라도 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오는 것이 환자와 국민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국민의 신뢰 위에 서 있는 의료계 미래 위해서도 절박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의료계 지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민주당은 진정성을 갖고 국회의 권한과 책임으로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한정애 의장이 의협과 전공의 대표와 만나 진정성 있게 논의하고 있다며, 자신도 야당과 신속하게 논의해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국회 특위 구성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위에서 의료계가 요구하는 여러 가지 개선대책에 대한 충분한 의견을 함께 듣고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인 한정애 의원은 어젯밤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회 등과 잇따라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의장은 국회와 협의해야 하는 입법의 문제와 복지부와 이야기해야 하는 행정적 문제를 분리하자고 제안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서는 국회와 논의하자고 정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의장은 완전히 '제로'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고,

'원전 재검토' 명문화 등이 논란이 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해결 의지를 갖고, 작은 단어에는 구애받지 않겠다고 여지를 보였는데요.

국회의 중재로 전공의 단체 진료 거부가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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