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임 대표 행보 본격화...대세론 확장될까?

이낙연 신임 대표 행보 본격화...대세론 확장될까?

2020.08.30.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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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 공감관논쟁 정책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낙연 신임 당 대표가 곧바로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대선가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로나19 극복과 여야 협치 복원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두 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오늘까지 자가격리 중이죠. 이낙연 신임 대표. 어제 대표 당선 뒤에 자택에서 수락연설을 했는데 잠시 듣고 관련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수락연설 들으셨는데요. 두 분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먼저 교수님 말씀 들어볼까요?

[최진봉]
이낙연 대표가 됐죠. 대표의 수락연설 중에 아까 우리가 울먹이면서 했던 발언을 기억하시죠? 국민들의 고통, 이 부분을 정말 몸으로 체감하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국민들한테는 이낙연 대표가 뭔가 국민들의 아픔을 씻어줄 수 있는 그런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질 거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본인이 코로나19로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치러지다 보니까 더 그런 것들이 마음에 와닿았을 것 같고요.

또 경제적으로 위험에 처해 있고 지금 2.5단계까지 가면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상당히 어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실제적으로 느끼는, 피부로 느끼는 그런 부분들이 전달돼서 사실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분들이 뭔가 희망을 가지고 민주당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하는 그런 희망을 확인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고 이낙연 대표가 저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어려운 사람들을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정책들이 민주당을 통해서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마음에 느끼는 그 고통이 일반 시민들이 느끼는 그 고통이 그대로 법으로, 제도로, 그리고 정책으로 입안되는 그런 모습을 줄 거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앵커]
이낙연 대표 득표율이 60%를 넘었습니다. 이전에 여러 경선들 득표율을 봤을 때는 그 득표율보다 조금 더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 부분에서도 유의미한 분석을 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장성철]
두 가지 분석입니다. 하나는 당 대표감은 이낙연밖에 없었다라는 그런 것과 또 하나는 우리 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인데 이 사람을 좀 더 힘 있게 밀어줘야 되겠다는 당원, 대의원, 그리고 국회의원들의, 소속 의원들의 그러한 의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운이 좋았든 실력이 좋았든 특정 세력의 뒷받침이 있었든 당 대표라는 자리는 상당히 무겁고 어려운 자리예요. 저 자리는 국가는 운명, 정권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낙연 당 대표가 이번에 느꼈던 여러 가지 감정들을 당 대표 하면서 잘 풀어나가서 어려운 국민의 삶을 잘 보살펴주기를 바랍니다.

[앵커]
이낙연 대표의 고향이 전남 영광인데요. 10년 만에 호남에서 당 대표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호남에서는 술렁이고 있다고 해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에 20년 만에 호남에서 대통령이 나오는 것 아니냐, 이런 기대가 나오고 있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그렇죠. 지금 현재로는 아시는 것처럼, 물론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될지는 아직까지 모릅니다마는 그래도 어떤 양강 체제가 구축돼 있지 않습니까?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 두 사람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이낙연 대표는 유력한 대권 후보죠. 그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고요.

두 분이 모두 양쪽이 다 영남 출신, 호남 출신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그러다 보니까 어느 게 유리할 거냐에 대한 논란들이 많이 있는데 저는 이분들이 어떻든 대통령 선거에 당선이 되시려면 한쪽 어떤 지역의 지지만 받아서는 불가능해요.

그러니까 호남 지역에서는 물론 이낙연 대표가 어쨌든 호남 출신으로 대표가 됐고 유력 당권, 또 대권 도전 의사를 갖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지역색이 자꾸 짙어지게 되면 영남 후보와의 대결에서 또 경선에서 어려움에 처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는 제가 볼 때는 호남 중심의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전국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거고 전국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면 사실은 대통령 후보도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대선에서의 승리도 어렵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호남지역에서야 호남 출신의 당 대표, 대선 후보까지 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겠지만 아마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 어찌 보면 영남 쪽에 더 관심을 갖고 더 많은 지원이나 아니면 더 많은 말들을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감이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당헌상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당헌상 어쨌든 대통령 선거 1년 전인 내년 3월까지 대표직을 유지를 할 것이다. 7개월 정도가 될 텐데 대권가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장성철]
물론 될 수 있죠. 본인의 능력과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본인이 얘기를 했죠. 자기에게는 이제 코로나 극복을 하겠다라는 그런 강력한 의지가있다. 내가 국난극복위원장을 새롭게 내가 확대, 개편해서 우리나라 어려운 상황을 극복을 하겠다라는 건데 코로나 극복이 가장 큰 문제예요. 본인이 선언했듯이.

두 번째 중요한 것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쟁 관계를 어떻게 잘 풀어나갈 것이냐. 많이 언론에서 싸움을 붙일 거예요. 이재명 지사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낙연 대표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하면서 정책 분야에 대해서 엄청나게 많은 경쟁관계를 드러낼 것이고요.

또 하나는 내년도 4월 7일에 있을 부산과 서울의 보궐선거 공천 문제부터 시작해서 시작해서 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이냐, 이런 세 가지 난제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가 당권까지 쥐었다는 것은 앞으로 본인이 하기에 따라서는 상당히 많은 일을 해낼 수가 있다.

이 부분을 친문 세력과 어떻게 관계설정을 잘할 것이냐, 당심과 어긋나는 민심을 어떻게 보듬을 것이냐, 그러한 난제들을 이낙연 당 대표가 새롭게 의지를 갖고 잘 처리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이 되는데 저는 2002년도 7월달에 이낙연 대변인이 했던 얘기를 했던 얘기를 지금 이낙연 당대표에게 해 주고 싶어요.

지름길을 모르거든 큰길로 가라, 큰길도 모르겠거든 직진해라. 그것도 어렵거든 멈춰서서 생각해보라. 이렇게 대변인이 얘기를 했었거든요. 당시 이낙연 대변인이. 이낙연 대변인이 이런 생각을 다시 되새기면서 당과 본인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어떤 길이 좋은 길인지 잘 선택하고 판단하기를 바랍니다.

[앵커]
조금 전에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친문과의 관계 설정, 그리고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관계 설정 어떻게 할 거라고 보십니까?

[최진봉]
저는 이재명 지사와의 관계설정은 선의의 경쟁을 해야 된다고 봐요. 대선에서 국민적 여론이나 국민적 지지를 더 끌어내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후보들이 각각 좋은 정책들을 제시하고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서 경쟁을 잘하면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도 올라갈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흥행도 될 거라고 저는 봐요.

이번 전당대회 같은 경우는 아시는 것처럼 코로나19 때문에 흥행을 못했어요.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온라인으로 투표를 하다 보니까. 그런데 대선의 후보로서 두 분이 정책적으로 대결을 하게 되면 국민들이 선명하게 두 분의 차이를 인식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됐을 때 경쟁은 결국 누군가 경쟁자가 있다는 것은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누구 한 사람이 너무 앞서가게 되면 경쟁자가 없으면 그냥 그 자리를 지키다 보면 너무 몸조심을 하게 돼요. 그러면 개혁적인 성향의 모습이라든지 뭔가 전략적으로 사람들에게 뭔가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그런 제안들을 하기가 어려운데 경쟁자가 있게 되면 그게 가능해진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두 분의 경쟁이 이렇게 가까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이 도리어 두 분한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친문과의 관계 설정은 당연히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친문과의 관계설정을 좋게 가져가려고 노력을 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일단 본인이 대선후보 되는 데 친문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 두 번째는 지금 현재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다섯 분 중에 세 분이 친문이에요.

그러면 이분들의 도움이 없으면 사실 최고위원회에서 합의하고 정책을 만들고 또 개혁적인 입법을 하는 이런 과정에서 도움이 없이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친문과의 관계가 나빠지고 흐트러지면 본인한테 별로 좋을 게 없어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가능한 친문과 조율을 통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대선후보까지 가려고 하는 의도를 가지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장성철]
최진봉 교수님께서 좋은 지적을 해 주셨는데 야권의 입장에서는 입장에서는 이재명 지사랑 이낙연 대표가 경쟁관계를 하는 것은 너무나 부러운 거예요. 왜냐하면 국민의 관심과 언론의 관심이 거기에 집중되잖아요.

야권에서는 대선후보 자체가 없지 않습니까? 잘못하면 내후년에 있을 대선에서 이니셔티브를 뺏길 수가 있어요. 이거는 야권으로서는 새롭게 본인들의 대권 후보를 빨리 발굴해내야 되는 숙제가 남겨진 거라고 보여집니다.

이재명 지사랑 이낙연 대표가 서로 네거티브적으로 상당히 감정적으로만 하지 않으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겁니다.
이렇게 되면 다음 번 대선도 야권으로서는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제가 잘 맞지 않는 예언이지만 한번 해보면 다음 주에 있을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낙연 당대표가 앞서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앞서 최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지금 최고위원들, 이낙연 당대표와 함께 손발을 맞출 텐데 대다수가 친문 인사들이라는 말씀까지 해 주셨습니다. 면면을 자세히 짚어본다면요?

[최진봉]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다섯 명 중에 세 명이 친문으로 분류되는데 김종민 의원, 신동근 의원, 양향자 의원은 친문으로 분류가 되고요.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염태영 후보 같은 경우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는데 이분이 지방자치단체장이에요. 수원시장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분이 사실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최고위원 선거에 두 번 도전한 적이 있어요, 민주당에. 그런데 유일하게 이분이 지금 세 번째 당선이 된 건데 그 말은 결국 민주당 내에서 지방자치단체장들이나 아니면 지역에 있는 분들이 이분을 많이 지지했다고 저는 보거든요.

왜냐하면 최고위원회에서 지방의 목소리나 아니면 지역단체의 요구사항 이런 부분이 적극적으로 반영되길 바라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는 비주류로 분류가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해서 노웅래 의원이 친문과 척을 지거나 이런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제가 볼 때 전반적으로 친문 진영의 생각이나 의지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양향자 의원 같은 경우도 사실은 자력으로 당선이 되셨어요.

사실은 이번에 몇 퍼센트가 안 되더라도 의무적으로 여성 한 분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미 당선이 되는 것으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11% 정도를 얻어서 자력으로 당선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이것도 사실은 친문 세력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데 왜냐하면 전체적으로 다섯 분의 당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부분이 어디냐 하면 권리당원이에요. 권리당원이 전체 선거의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권리당원들은 색깔이 명확하고 친문 세력이 더 강한 색채를 보이고 있거든요.

이분들이 누구한테 투표했느냐가 결국 다섯 명의 당선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하면 아직까지도 친문 세력들의 영향력이 민주당 내에서는 작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낙연 대표가 오늘 당대표 비서실장과 정무실장 그리고 수석대변인도 발표를 했는데요. 이 부분은 소장님께서 짚어주실까요?

[장성철]
지금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제가 지금 이름을 오영훈 의원이고요. 그다음에 수석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최인호 의원이고요. 정무실장은 김영배 의원 이렇게 지금 인선을 발표를 했습니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같은 경우는 내일 논의한다고 했는데요.

이거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번 논의를 해야 돼요. 그래서 이분들이 어떤 분들로 하냐면 능력이 탁월한 분, 위기관리를 잘하는 분, 또한 탕평인사분들. 나를 돕지 않은, 다른 쪽을 도운 분들도 같이 지도부에 넣어서 우리 함께 위기극복을 해보자, 이런 식의 당직인선이 될 것 같은데 보통 수석 최고위원이 김종민 의원이잖아요. 수석 최고위원한테는 먼저 상의를 해요.

안 그러면 내가 수석최고위원인데 왜 나한테 먼저 상의 안 하냐 하면서 논쟁이 붙을 수가 있거든요. 내일 최고위원 회의 때 얼마나 원만하게 다른 당직들이 인선이 되는지도 한번 지켜볼 만한 포인트입니다.

[앵커]
그 포인트를 보면서 내일 또 당직 인사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또 이낙연 신임대표 당선 직후 YT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코로나19 상황도 있지만 민심을 들썩이게 하고 있는 이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번 듣고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야기도 잠시 언급을 했지만 과연 부동산 민심을 달랠 비책이 있는가, 혹은 정부에 쓴소리를 할 수 있을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의문점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거든요.

[최진봉]
저는 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쓴소리를 왜 할 수 있냐 하면 잘 보세요. 본인이 당대표잖아요. 7개월 어차피 제가 볼 때는 7개월 하시고 그만두실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대권가도에 있고 대권후보라고 하면 정부와 일정 부분 본인의 의사가 반영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은 숙명처럼 돼야 되는 거예요.

무슨 말이냐 하면 어쨌든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 물론 당청이 함께 협력해서 갈 겁니다. 그러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본인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면 대선 후보로서 올라가는 데 상당히 제한이 될 수 있어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한다면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에 대권 후보라는 그런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이낙연 대표가 대권 후보로서의 가능성이 낮은 상태에서 대표만 한다 이러면 다를 수 있지만 제가 볼 때 대권 후보로 크기 위해서는 쓴소리도 할 겁니다. 그렇게 해야 본인한테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고요.

물론 큰 갈등은 보이지는 않겠지만 어떤 사안에 대해서 이낙연 대표가 생각하는 의지가 있다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와 입장이 다르더라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쪽으로 갈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래야만 본인이 대권 가도에서 유리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차별화의 정책도 쓸 거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 일정 부분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장성철]
저는 이 부분은 상당히 실망스러워요. 이낙연 대표의 말씀이 민간 TF를 구성하겠다. 정책을 검토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 이런 식으로 하겠다라고 지금 얘기를 하셨는데 이것은 상당히 실망스러운 얘기입니다. 본인이 지금 당 대표와 대권 후보라면 명확한 정책적인 목표가 있어야 돼요.

예를 들면 공급을 정말 확대를 많이 하겠다, 보유세를 어떻게 하겠다, 양도세를 어떻게 하겠다, 이런 식의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해야지 집권 4년차고 본인이 국무총리까지 했고 그리고 민주당의 주요한 이러한 분인데 이제 와서 TF를 하고 중장기적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얘기하신 건 저는 상당히 이 부분은 실망스러운 부분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권 후보가 되려면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명확한 인식과 해결책이 있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청와대에서 자꾸 얘기하고 이 법안 통과시켜달라고 했으면 그냥 무조건 자판기처럼 통과시켜주는 것은 이것은 신임 당 대표가 할 일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비전과 목표, 방향성을 제시해야 당 대표로서 역할을 잘 하는 것이고, 대권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 청와대와 어떻게 관계설정을 할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그리고 또 중요한 게 바로 야당과의 관계입니다. 어제 수락연성에서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요.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협치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35년 전에 이낙연 대표에게 특종을 줬다고 해요. 그만큼 오랜 인연이 있는데요. 두 사람의 궁합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최진봉]
저는 잘 될 거라고 봐요. 물론 야당 대표하고 여당 대표하고 야당 비대위원장이 늘 잘될 수는 없죠. 정책적으로 늘 부딪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치가 잘 될 걸로 봅니다.

이낙연 대표가 지금 일성으로 본인이 대표 되고 나서 인터뷰한 내용 중에 협치를 강조했어요. 그리고 원칙은 지키면서 협치를 하겠다는 말은 큰 부분에서 충돌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충돌이 전혀 없을 수는 없는 거고요.

다만 중요한 것은 일치되는 부분을 찾아내서 그거를 법안으로 통과시키고 그게 실제 현실화되도록 만드는 것은 여당의 대표로서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이낙연 대표는 궁합이 잘 맞을 거라고 봅니다.

제가 말하는 궁합이란 정치적 궁합을 얘기하는 것이고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왜냐하면 두 분 다 사실은 극우, 극좌 이렇게는 저는 보지 않아요. 중도적 성향이 있다고 저는 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통하는 부분이 있을 거다.

그리고 저는 이낙연 대표 말씀처럼 지금 통합당이 정강정책 바꾸면서 극우적인 성향을 빼고 중도 쪽으로 가까이 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잖아요. 그 부분에서 정강정책 바꾸면서 얘기했던 여러 얘기들, 그런 얘기들 중에 민주당의 정책과 맞는 부분이 있다면 빨리빨리 법 만들어서 통과했으면 좋겠어.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래서 국민들이 정말 국회가 열심히 일하는구나,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결국은 두 분 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장성철]
원칙을 지키면서 야당에 양보할 것을 양보하면서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 이 말은 협치 안 하겠다는 겁니다. 본인들의 원칙을 지키겠다는데 어떻게 야당이 요구하는, 야당의 원칙 이런 것과 타협점을 찾을 수가 없어요. 이것은 협치를 안 하겠다는 것으로 읽혀지고요.

그다음에 국정감사, 내년도에 있을 보궐선거, 그 이후에 있을 대선. 앞으로 여야가 싸울 일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협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하시면 되고요. 김종인 대표를 다음 주에 예방하러 가잖아요. 그날만 협치할 거예요. 그 이후부터는 계속 국회에서 싸울 일만 남았다, 저는 그렇게 전망해봅니다.

[최진봉]
제가 얘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 장 소장이 계속 얘기를 하니까 제가 한마디 하겠습니다. 원칙을 지켜야죠. 원칙을 안 지킬 수는 없습니다. 정치가 원칙이 있어야지 원칙 없이 그러면 모든 걸 다 타협을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원칙의 범위 안에서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면서 타협하는 그런 모습을 보일 거라고 저는 보고 물론 장 소장 말씀럼기본적으로 충돌할 일이 많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춰가고 합의해가고 이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다시 민주당 경선 얘기로 잠시 돌아와서 이야기를 조금 더 짚어보자면 같이 경쟁했던 다른 주자들 이야기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경선 중에 김부겸 후보, 어차피 이낙연 대표가 대표가 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그 와중에서도 30% 득표율을 마지노선으로 봤는데 20%를 조금 넘었습니다. 이게 조금 저조한 성적표가 나왔는데 앞으로 어떤 선택지가 남아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최진봉]
선택지는 크게 네 가지가 있는데요. 대선 직행하는 법, 첫 번째. 두 번째는 당 대표에 또 재도전하는 것. 왜냐하면 이낙연 대표가 대선 출마 때문에 그만두게 되면 또다시 대표 선거를 해야 되니까. 세 번째는 대구시장에 다시 출마하는 방법. 지난번에 한번 출마해서 낙선하셨죠. 네 번째는 재보궐선거를 통해서 국회에 입성하는 이 네 가지 일이 있을 텐데 사실 다 녹록지 않습니다. 대선 직행 문제도 사실 이번에 21% 정도 되잖아요. 이 정도 가지고 대선 직행을 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만약에 대선 직행했는데 또 떨어지게 되면 본인의 정치 인생에 상당히 큰 부담이 될 것 같고요. 당 대표에 재도전하는 문제도 지금 이 득표율만 보면 상당히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어요. 세 번째 대구시장 같은 경우 지금 본인이 지난번에 낙선한 이후에 다른 대구에 있는, 그러니까 민주당 출신이지만 대구에 지역구나 대구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분들 중에 대구시장 출마를 생각하는 분들이 있어서 본인이 양보를 해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네 번째, 이게 재보궐선거에 다시 나가시는 부분인데 2021년에 이미 재보궐선거가 없고요. 2022년에 있으면 대선과 함께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주목받기가 어려워요. 이런 여러 가지 난제가 있어요. 사실 이번에 가장 손해를 많이 보신 분이 저는 김부겸 전 의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박주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 나중에 뒤늦게 뛰어들었는데도 표 차가 그렇게 많이 안 났잖아요, 퍼센테이지가. 이런 정도라고 하면 김부겸 의원은 30% 마지노선을 지키지 못하셨고 이러다 보니까 선택지가 그렇게 많지 않고 아마 장고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고요.

이번 다음 선택지를 제대로 선택을 못 해서 만약에 또 실패하게 되면 정치적으로 상당히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서 TK 지역에 그래도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전혀 가능성은 없지 않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본인이 좀 장고 끝에 뭔가 선택을 할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소장님께서는 김부겸 후보, 박주민 후보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장성철]
김부겸 후보 상처가 크죠. 기본적으로 대의원에서만 이겼어요. 권리당원, 일반당원, 여론조사에서 다 졌습니다. 박주민 후보에게. 이것은 어마어마한 상처가 될 거예요. 본인은 4선이었고 여러 가지로 최고위원까지 하고 여러 가지. 또 대선 후보로서의 지위도 있었는데 박주민 의원한테 졌다는 것은 상처가 많이 크고, 앞으로 무슨 일을 하기에 상당히 곤혹스러워졌다.

다시 당권 도전을 하든 다시 대권 도전을 하든 이 길이 상당히 도전만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박주민 의원 같은 경우는 상당히 이번에 큰 혜택을 봤죠. 체급이 높아졌다. 최고위원급을 넘어서서 당 대표급까지 본인의 체급을 높였어요. 그래서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것이 아니냐, 후보론까지 나오고 있는 건데 졌지만 잘 싸웠다 이런 평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주민 의원도 너무 이번에 친문 세력, 문재인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그룹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너무 극단적인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 부분이 아쉽다. 이분이 당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세력교체를 어떻게 해야 되겠다라는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를 하지 못했다. 이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제 정치 임기를 마무리하고 또 정치 생활까지 32년 정치 생활입니다. 마무리하는 이해찬 전 대표가 되겠죠. 이해찬 전 대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평가들도 있고 공과가 있겠지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 교수님?

[최진봉]
일단 민주당으로서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좋은 결과들을 많이 도출한 분이죠. 총선 승리도 했고 대선 때도 승리를 이끌어냈죠.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정치적 승부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합니다. 물론 야당과의 협치 문제에 있어서 여러 가지 논란도 있었고 말씀을 좀 세게 하시다 보니까 때때로 설화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 승리나 아니면 대선 승리 이런 부분에 중요한 역할을 했었고 친문 좌장으로서 어쨌든 지금까지 이렇게 이끌어왔고 그다음에 총선에서 180석 가까이 의석을 얻은 건 상당히 큰 성과거든요. 어찌됐든 이런 성과를 낸 것은 국민의 지지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장성철]
당 대표 역할을 정말 잘하셨죠. 당을 단합시켰고 총선을 압도적으로 승리를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은 분명히 인정 받아야 하는데,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과 한국 정치에 헌신을 하신 부분 크게 평가해야 된다라고 하셨는데 한국 정치에는 큰 헌신을 안 하신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야당과 너무 적대감을 가졌어요. 야당과 협치를 하고 조금 국회가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집권여당 대표로서 리더십을 발휘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이 너무 아쉽고 민주당이 다시 재집권을 하고 그다음에 총선 승리하고 재집권의 길을 다시 한 번 토대를 마련한 그러한 것은 민주당에 헌신한 것은 큰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제 통합당 얘기로 넘어가서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번 주에 취임 100일을 맞습니다. 중간평가 어떻게 내려주실 수 있을까요?

[최진봉]
잘하고 있다고 보여요. 김종인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 여러 가지 극우적 세력과의 결별 문제, 이 문제도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있잖아요. 또 정강정책 새롭게 바꾸면서 상당히 좌쪽으로 많이 클릭을 하시고 중도 쪽으로 많이 오셨어요. 5.18 민주화운동 사죄한다고 광주에 가셔서 무릎 꿇고, 그게 보여주식이든 상관없다고 봐요. 사실은 탈보수를 선언하는 모습을 보여지고 비칠 수 있어서 국민들한테는 큰 충격으로 받아질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저런 행보가 계속 되기를 바라고요.

또 하나 문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저런 모습을 모든 당원들이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는 좀 우려가 되는 건 늘 중도 쪽으로 가시는 부분을 반대하는 세력이 혹시나 나오지 않을까에 대한 조마조마한 마음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 내에 어쨌든 극우적인 세력과 함께 생각하는 분이 남아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하여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뜻과 일치가 되고 또 정강정책 새롭게 바꾸고 전국위원회 승인받아서 통과가 되면 그 자체로도 저는 큰 성과라고 생각을 해요.

통합당이 뭔가 국민과 함께 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 또 뭔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 이런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저는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이 저런 행보를 계속했으면 좋겠고요. 그런 방향으로 계속 추진해 나가는 것이 결국 국민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그런 모습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정부 여당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이다, 이렇게 보는 측면도 있고요. 그런데 또 앞으로는 상대 여당의 대표의 변화도 있었고 또 당명을 바꾸면서 새롭게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들도 있을 텐데 앞으로의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행보, 혹은 통합당의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기본적으로 지지율 같은 경우는 지금 수준에서 정체가 될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지지율이 오르고 지금 수준으로 온 것은 아까 앵커께서는 그런 측면도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반사이익이에요. 통합당이 잘해서 올라간 게 아니잖아요. 통합당이 뭔가를 적극적으로 해서 올라간 게 아닙니다. 여당이 좀 못해서, 야당이 실수하지 않아서 이렇게 지지율이 올라간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지지율 정도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요. 결국에는 내년 4월에 있을 보궐선거 때 누구를 공천해서 어떻게 당선을 시키느냐.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둘 다 당선시킬 수 있느냐, 얼마나 좋은 후보를 내세우느냐, 그것이 김종인 체제의 평가를 받을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이 드는데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김종인 비대위원장 측근 중에서 공식적인 당직을 맡고 있지 않은 분들의 전횡이 좀 나타나고 있어요. 이렇게 되면 공조직이 무너집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김종인 위원장이 스스로 잘 깨닫고 잘 대처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 통합당이 결국 지지율을 적극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나타나야 돼요.

우리 당에 서울시장 이런 사람이 있어요. 우리 당에 대선후보 이런 사람 있어요, 이런 사람이 구심점이 될 수 있고 국민 여러분을 위해서 헌신할 겁니다라고 나타내야 통합당의 지지율이 좀 더 적극적으로 올라가지 지금 상태로서는 정체가 될 거다 그렇게 전망해 봅니다.

[앵커]
당장 재보궐선거에 내세울 후보가 없다는 것도 문제인데요. 관련해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통합당과 국민의당의 생각이 좀 비슷한 것 같다, 같이 할 수 있다, 이런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요. 합당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결국에는 합당할 것 같아요. 안철수 대표가 주호영 원내대표가 그런 소리한 것에 대해서 반박을 안 하고 있잖아요. 지금 가만히 있잖아요. 그거는 긍정적인 거라고 보여집니다. 내가 통합당, 보수 우파 쪽의 서울시장 후보가 돼야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어느 시점이 가장 극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통합, 합당의 수순일까. 그것을 고민하고 있을 거라고 봐요. 이미 안철수 대표는 서울시장으로 본인의 안테나와 생각이 가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최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저도 동의해요. 장 소장이 얘기했던 말에.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아무 얘기를 안 하는 것은 그걸 긍정하는 의미로 들려요. 왜냐하면 만약에 반대했으면, 생각이 없었으면 적극적으로 반대했을 겁니다. 우리 당을 뭐로 보고 이런 얘기를 하느냐라고 얘기를 했을 텐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것은 그런 마음이 있다고 보여지고 본인이 만약에 큰 정치하려면 지금의 세력으로는, 본인이 있는 그 세력으로는 좀 어려움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통합당의 후보로 나서는 것이 어찌 보면 본인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꼭 이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전보다는 어려울 거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다면 홍정욱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어떤가요? 최근 이름이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더라고요.

[최진봉]
그렇죠. 맞습니다. 본인이 마치 일하는 곳에서 그만두고 나갈 것처럼 그런 메시지를 던져서 사람들한테 관심을 끌었고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도는데 저는 통합당 입장에서는 살아있는 카드라고 생각해요.

물론 본인의 딸 문제가 있어서 유죄 판결을 받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게 상당히 짐이 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당에 있는 분들 중에는 그래도 신선함이 있고 참신함이 있고 또 젊은 세대이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충분히 서울시장 후보나 부산시장 후보, 또는 대권 후보까지도 거론될 가능성은 있다. 물론 본인이 자력으로 그걸 만들어내야겠습니다마는 살아있는 카드 중의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장성철]
저는 조금 회의적으로 보는 게 뭐냐 하면 본인이 정치를 하려고 했으면 지난 4월 총선 때 나왔어야 돼요. 그래서 본인이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들을 국민들께 나타냈어야 하고 본인의 검증 같은 문제도 그때 검증받았어야 돼요.

만약에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려고 한다? 본인에게 공격당하는 그런 네거티브 문제, 검증 문제를 해명하다 끝날 거예요. 본인이 생각하는 여러 가지 서울 시정에 대한 목표, 방향성, 비전, 얘기도 못하고 검증만 하다 끝날 겁니다. 그래서 저는 홍정욱 의원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장 후보로서는 좋은 상품이기는 하나 좀 시기상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정국 이야기는 여기서 정리를 한번 해 보고 오늘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도 짧게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일각에서는 3단계를 해야 된다, 이런 주장들도 있고요. 정부로서는 조금 신중한 상황인데 정부의 방역 대책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십니까?

[장성철]
좀 아쉬웠어요. 대통령께서 여행 가라, 외식해라, 공휴일도 며칠 늘려주시고 그랬잖아요. 그때 조금 더 조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 당시가 외국에서는 확산되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K방역이다라고 하면서 너무 우리나라 방역체제에 대해서 좋은 얘기만 하셨다. 그 부분이 아쉬운데 지금이라도 이렇게 2.5단계, 3단계로 가는 것은 적절한 선택이라고 보여지고요.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치적인 그런 판단이 들어가면 안 돼요. 정은경 본부장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됩니다. 그러면 방역 괜찮을 수가 있어요. 다른 경제를 살려야 된다, 국민들이 힘드니까 좀 풀어줘야 된다, 이런 정치적인 판단이 들어가면 안 된다. 정은경 본부장 말만 듣자,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정치적인 논란이 발생하는 부분은 있습니다. 재난지원금 관련된 문제인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지급 대상이나 시기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장성철]
짧게 말씀드리면 한계 상황에 몰린 어려운 분들에게 집중적으로 빨리 하는 게 맞아요. 저번처럼 전 국민에게 다 주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너무 어려운 분들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추경이든 아니면 여러 가지 재난지원금을 국고에서 다시 예산을 경정해서 다시 지급을 하든 빨리 어려운 분들에게,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얼마나 힘듭니까?
9시 이후에는 장사를 못 하잖아요. 그분들에게 집중적으로 지원을 해야 된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빨리 지급해야 된다는 것에는 동의. 그러나 선별 지급에 대해서는 저는 생각이 다른데요. 왜냐하면 이게 지급되는 게 지역화폐로 지급이 되고요.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어느 지역에 살면 그 지역에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한테 사용 안 하면 사용 못 하게 돼 있고 반납되게 되어 있어요.

그러면 지역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이 사람이 돈을 써서 그걸 통해서 돈을 버는 것이 도리어 더 큰 수익이 된다고 생각을 해요. 한 번에 일시적으로 100만 원 주면 그걸로 가게 세 내고 나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이게 분류하는 과정에 있어서 일부에서 보수 쪽에서는 그게 잘 돼 있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그 경계선에 있는 분들이나 지금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내가 왜 대상이 안 돼라고 하는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 국민적 갈등이 일어나면서 이게 제대로 집행될 수 있을지도 저는 의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빠른 시간 안에 정책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선별지급보다는 전체 다 지급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모쪼록 지금 이 상황이 하루빨리 타개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여기까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리고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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