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단 수석 3명만 교체...정무 최재성·민정 김종호·시민사회 김제남 내정

문 대통령, 일단 수석 3명만 교체...정무 최재성·민정 김종호·시민사회 김제남 내정

2020.08.10. 오후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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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금요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5명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일단 3명만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정무수석에는 최재성 전 민주당 의원을, 민정수석에는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시민사회수석에는 김제남 현 청와대 비서관을 내정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일단 사의를 표명한 최고위 참모 6명 가운데 3명만 오늘 교체했군요?

[기자]
지난주 노영민 비서실장을 포함한 6명의 핵심 참모들의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는데 정무수석과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만 오늘 교체됐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먼저 강민석 대변인 발표부터 듣겠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정무수석비서관에 최재성 전 국회의원,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내정했습니다.]

최재성 신임 정무수석은 여당 대변인과 사무총장 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친 4선 의원 출신입니다.

추진력과 기획력이 탁월하다는 평가와 함께 야당과의 활발한 소통, 협치 진전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청와대는 평가했습니다.

김종호 신임 민정수석은 현 감사원 사무총장이고 문재인 정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직했습니다.

감사와 인사 전문성에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김제남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녹색연합 사무총장 등 오랜 기간 시민사회 활동을 해왔으며 우리 사회 다양한 갈증 사안을 선제적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인사 발표에서 제외된 비서실장과 국민소통수석, 인사수석은 앞으로 거취가 어떻게 정리될까요?

[기자]
노영민 비서실장과 윤도한 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에는 오늘 교체 발표에서는 빠졌습니다.

노영민 실장에 대해서는 대안이 없어 연말까지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과 최근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논란 등에 대한 책임 때문에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엇갈렸습니다.

일단 지난주 금요일 사의 표명이 급작스럽게 이뤄진 만큼 사흘 만에 새 비서실장을 찾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윤도한 소통수석 역시 후임을 찾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이고 김외숙 인사수석의 경우 유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청와대는 노 실장 등의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유임이다, 향후 교체될 것이다 이런 설명 없이 대통령의 인사권에 관한 사항이라서 언급하기 곤란하다고만 답했습니다.

청와대 인사 발표 직후 자리에서 물러나는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이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청와대 참모회의에 불참한 김조원 민정수석은 이 자리에도 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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