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곳곳 홍수 경보, 대동강 범람 '촉각'...이인영 "통보 없이 방류 유감"

北 곳곳 홍수 경보, 대동강 범람 '촉각'...이인영 "통보 없이 방류 유감"

2020.08.06. 오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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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대동강·청천강 일대 등 홍수 중급경보"
수력발전소·곡창지대·평양 인근 범람 우려
북한,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통일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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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곳곳에도 홍수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특히 수도 평양을 가로지르는 대동강이 범람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예고 없는 황강댐 방류에 대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엿새 동안 북한에 내린 비는 많게는 800mm가 넘습니다.

한해 평균 강수량 960mm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아침부터 폭우와 호우경보는 해제됐지만 이제 이 물이 넘칠까 걱정입니다.

[최철민 / 국가비상재해위원회 부국장 : 서해안과 강원도를 비롯한 적지 않은 저수지에 전반적으로 물이 찼기 때문에 큰물관리지휘부의 지휘 밑에 물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해야 합니다.]

큰물, 즉 홍수중급경보가 내려진 곳은 평양 대동강과 순화강 일대와 청천강과 희천강, 대룡강 일대,

금야강 군민발전소가 위치한 금야호와 곡창지대인 연백평야를 끼고 있는 예성호 등입니다.

특히 북한은 수도 평양을 관통하는 대동강 물이 지난 2007년과 같이 범람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도 여러 차례 열어 방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통보 없이 방류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 일방적인 방류조치에 유감을 표합니다. 북측도 집중 호우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방류조치를 취할 때는 최소한 우리 측에 사전 통보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 임진강 수위를 둘러싼 불안을 남북관계 협력의 물길로 돌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재차 남북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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