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신속 검토...이르면 내일 선포할 듯

특별재난지역 신속 검토...이르면 내일 선포할 듯

2020.08.05. 오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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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정부가 최대한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충청과 경기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멀쩡하던 집이 금 가고 기운 채 급류에 휩쓸려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집 안은 온통 진흙 투성이에 살림살이는 멀쩡한 것이 없을 정도인 데다 마당 밖 길가에 나뒹굽니다.

꼭대기까지 물에 잠겼던 비닐하우스에는 하루아침에 못쓰게 된 농작물이 농민들 마음을 할큅니다.

[김현규 / 침수 피해 농민 : 다 다시 해야 할 것 같아요. 비닐도 교체하고. 안에 오이를 따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저렇게 돼서….]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지자체들은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습니다.

정부도 상황이 심각한 지역에 대해 우선적으로 신속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행안부는 충북·경기·충남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에 대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해 주시고…]

특별재난지역은 지자체 요청을 받은 중앙사고대책본부장이 건의를 하면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선포합니다.

선포 지역은 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이나 재정은 물론 금융과 세제 등의 특별 지원이 이뤄집니다.

또, 각종 피해복구비 50%는 국비로 지원해 지자체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3월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한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어서 충정과 경기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sunki05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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