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관리 누락으로 제주 방문" vs 서울시 "격리 대상 아냐"

원희룡 "관리 누락으로 제주 방문" vs 서울시 "격리 대상 아냐"

2020.07.18.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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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관리 누락으로 제주 방문" vs 서울시 "격리 대상 아냐"
ⓒYT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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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가 관리 대상에서 누락돼 제주로 온 것 같다고 주장하자 서울시가 이를 반박했다.

전날(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광진구 20번 확진자 A 씨는 지난 9~14일 제주도를 방문했고, 15일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았다고 했다.

광진구보건소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A 씨가 제주도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고, 16일 제주에 이 사실을 곧장 통보했다.

서울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광진구 20번 환자는 16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방문했다"라며 "제주 방문 당시엔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광진구 20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자가격리자로 분류되지 않은 건 강남구 91번 환자가 20번 환자와 접촉력을 역학조사에서 진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 제79조에 따라 강남구 91번 환자를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앞서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광진구 20번 확진자가 마사지숍에서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했지만, 접촉자 관리에서 누락된 가운데 제주에 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가격리를 해야 할 접촉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 지사는 "서울시와 각 구청이 밀접접촉자를 더욱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광진구 확진자는 강남구 확진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는데, 서울에서 접촉자 관리가 촘촘하지 않은 가운데 제주에 내려왔다"면서 "심지어 본인이 증상이 있는 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해열제를 먹으며 다녔다. 제주도는 민폐 여행객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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