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전력 강화하는 中日...동북아 '스텔스' 경쟁

공중 전력 강화하는 中日...동북아 '스텔스' 경쟁

2020.07.11. 오전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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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5대의 F-35 스텔스 전투기를 구입한 일본이 차기 전투기도 스텔스 성능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은 올해 스텔스 전략폭격기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미중 갈등까지 계속되면서 이 같은 전력 강화도 명분을 얻고 있는데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5월 미일 정상회담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호위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동맹을 과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일본이 '레이와'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순간에 미일 동맹과 자유를 사랑하는 민족 사이의 우정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굳이 일본이 F-35스텔스기 105대를 구매한 것도 거론했는데, 여기에 더해 일본은 미국과 공동으로 최첨단 전투기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최근 일본의 한 언론은 오는 2035년부터 주력전투기인 F2 전투기의 후속 모델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는데, 이와 관련해 방위장비청은 요구되는 성능으로 높은 스텔스 기능과 전자전 능력을 꼽았습니다.

또 다른 형태의 자체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앞서 중국은 작전반경 2천km의 스텔스 전투기 젠-20을 산둥성에 배치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엔 동부전구에 실전 배치했습니다.

동부전구는 일본과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는 댜오위다오를 관할하는 부대로, 미국과 동맹 국가들을 겨냥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홍콩의 한 언론은 신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 '훙-20'을 올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에 이어 폭격기까지 실전 배치하게 된다면, 동북아시아 스텔스 항공전력에 대한 군비경쟁에 이어 미국 처럼 스텔스 폭격기, SLAM 잠수함, ICBM 등 3대 핵전력을 완성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적 보통 국가를 추진하는 일본과 군사 강국으로 나아가는 중국에 맞서 우리의 안보전략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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