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故 최숙현 선수 사건' 진상 규명 시작...감독 폭행 부인

국회 '故 최숙현 선수 사건' 진상 규명 시작...감독 폭행 부인

2020.07.06.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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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체위, 오전 10시 긴급 전체 회의 소집
박양우 문체부 장관·대한체육회 등 대거 참석
김규봉 감독·추가 폭로 동료 선수도 회의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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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국회가 긴급 상임위원회를 열고 문화체육부 장관과 대한체육회 등을 상대로 진상 규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나온 최 선수 소속팀의 감독은 폭행과 폭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고 최숙현 선수 사건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도 진상 조사에 돌입한 것 같습니다.

현재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거죠?

[기자]
고 최숙현 사망사고와 관련해 관련 상임위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오전 10시에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대한체육회와 경주시 체육회, 철인3종경기협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최 선수 소속팀의 김규봉 감독과 더불어 오늘 오전에 추가 폭로에 나섰던 최 선수의 동료 선수 두 명도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오늘 상임위는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미래통합당 의원 가운데서는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에 나서고 있는 이용 의원만 참석했습니다.

오전 질의는 기관들의 지휘와 관리 감독을 했는지에 집중됐습니다.

김규봉 감독은 오늘 이 자리에서도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 감독은 최 선수가 목숨을 잃은 것은 안타깝지만 자신은 폭행한 사실이 없어서 사죄할 것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팀 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가 전지 훈련 당시에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봤으며 소리를 듣고 이를 확인하고 바로 허리를 잡고 말렸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동료들 추가 폭로를 보면 폭행이 어릴 때부터 있었다는 증언이 있다며 만약 진상조사 청문회가 열리면 위증죄가 돼 가중처벌 받는다고 확실하게 말하라고 다그쳤지만,

김 감독은 그런 일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여야 국정 얘기로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부동산 추가 대책을 둘러싸고 비판 여론이 쇄도하자, 민주당이 종부세 강황 후속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조속히 추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투기성 주택 보유자 부담 강화하고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을 늘리는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지도부는 이런 민생 문제 해결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들의 종부세율을 강화하고 실수요자가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게 금융 공급 보완책을 서두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부터 국회 원내 활동 복귀를 공식 선언한 미래통합당은 당장 부동산 정책부터 비판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종부세 강화로 투기가 억제된다는 건 세금의 기본 원리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하는 소리라면서 민주당 주장처럼 세금으로 집값을 잡는 건 효력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번 국회에서는 정책과 예산 같은 민생 관련 현안은 치열하게 잘잘못을 가리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당은 이와 함께 윤미향 의원 사건과 대북관계 등도 국정조사와 특검 등을 통해 검증하고 이번 외교 안보라인 인사청문회와 공수처 출범 등에서도 야당의 역할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상임위 복귀에 앞서 오늘 오후쯤, 자체 조사한 상임위원 명단이 담긴 사·보임계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제출할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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