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내일 국회 복귀"...민주당 "국정조사 불가"

통합당 "내일 국회 복귀"...민주당 "국정조사 불가"

2020.07.05.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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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내일부터 국회 복귀…상임위 명단 제출"
"대북정책·윤미향 사태 국정조사 추진할 것"
민주당 "국정조사는 무리한 요구…수용 불가"
"정의기억연대는 수사 사안…국정조사 대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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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임위 임의 배정에 반발하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했던 통합당이 내일부터 국회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과 인천국제공항 사태 등 현안 하나하나를 살피는 동시에 대북정책과 민주당 윤미향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예고한 만큼 격돌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통합당, 내일부터 국회 일정에 복귀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부터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내일 통합당이 직접 작성한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주 원내대표는 7월 임시 국회에서 부동산 가격 폭등 문제와 인천국제공항 사태, 경제위기와 안보파탄 등의 현안을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역구에 있는 아파트를 팔고 강남의 아파트를 남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판하며,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차단당한 전세 세입자들과 3040 무주택자들의 원성을 통합당이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북정책과 민주당 윤미향 의원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숫자로 밀어붙이겠지만, 국민의 시선과 여론이 있는 만큼 민주당이 모든 사안을 거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공수처와 관련해서는 생각이 다른 사람의 입을 법으로 막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으며, 위헌 심판이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며 당장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에 협조하지 않을 방침을 다시 한 번 내보였습니다.

[앵커]
통합당이 또 국정조사 카드를 들고 나왔는데, 민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이 국회 복귀를 선언하며 추진하겠다고 밝힌 국정조사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오후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조사는 무리한 요구임에도 원 구성 협상 당시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논의했던 방안 중 하나였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의기억연대와 관련한 내용은 수사 사안이라 국정조사 대상이 될 수 없고, 대북정책 등 통합당이 요청한 다른 사안은 상임위원회에서도 충분히 질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오는 15일인 공수처 출범 법정 시한에 맞춰 준비하고, 법 개정 문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통합당도 법을 준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법과 국회법 등 공수처 출범을 위해 필요한 후속 입법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 안에는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계획인 만큼, 앞으로 야당과 합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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