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남북·북미 대화 이어야...이달 안 고위급 인사 방한 추진"

강경화 "남북·북미 대화 이어야...이달 안 고위급 인사 방한 추진"

2020.07.02.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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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고위급 방한 추진…비건 방한, 확인 못 해"
강경화 "남북·북미 대화 이어가야…전방위 노력"
올해 북미회담 질문에 "이도훈 방미도 그런 차원"
"한미, 워킹그룹 문제의식 공유…개선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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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달 만에 내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외교 성과를 돌아봤습니다.

북한이 남북, 북미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외교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이달 안에 고위급 인사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추진한다는 고위급 인사 방한이 다음 주로 알려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입니까?

[기자]
그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비건 부장관의 다음 주 방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써 확인할 사항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모두 발언에서 이달 안에 고위급 인사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인사인지는 일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발표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남북,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정세 악화 방지를 위한 상황 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어제 청와대가 강한 의지를 표명했죠.

여기에 대해서 강 장관은 청와대 발표 이상의 언급은 자제하면서 외교부는 외교부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방미도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 달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본부장이 지난달 18일, 2박 3일 방미 동안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북한을 대화로 견인하기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서 긴밀한 의견교환을 하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미워킹그룹에 대한 각계 비판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운영 방식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초, 청와대가 강하게 내세웠던 남북대화 추진 전략이 다시 북미대화 쪽으로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 혼자 만의 결정으로 유동적인 정세를 통제할 수는 없다며 정세에 따라 우리의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일 관계에 대한 질문과 답변도 있었죠?

[기자]
강 장관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수출규제와 관련해, 한일 간 입장 차이가 굉장히 크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가장 큰 문제라는 기본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오늘 외교부 내신기자 간담회는 지난 2월 이후 5달 만에 열린 것입니다.

강 장관이 취임한 지도 3년이 지났는데요.

취임 후 3년을 돌아보면서 위안부 배지를 달고 참석했던 청문회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제가 3년을, 취임 3년을 맞이하게 될지도 전혀 예측을 못 했던 상황이고요. /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가장 바라시는 것은 진정한 그리고 그 진정성이 끝까지 가는 그러한 사죄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진정한 사죄는 외교 협상으로 받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협상 요구는 하지 않지만 그런 진정한 사죄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분명히 밝히고 있고요.]

지소미아 재연장 여부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종료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며 수출규제가 지난해 7월 1일 이전 상황으로 철회되고, 원상복귀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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