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차 추경 처리 속도...통합당, 상임위 '보이콧' 대응책 논의

민주당, 3차 추경 처리 속도...통합당, 상임위 '보이콧' 대응책 논의

2020.06.30.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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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차 추경 처리 속도…오늘 예결위 전체 회의
통합당, 상임위 ’보이콧’ 긴급 의총 열고 대응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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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상 모든 상임위원장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본회의가 끝나자마자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반면 103명 전체 의원이 상임위 사임계를 제출하고 보이콧에 들어간 미래통합당은 긴급 의총을 열고 대응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민주당은 3차 추경을 이번 회기, 그러니까 금요일까지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거죠?

[기자]
때문에 민주당은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마치자마자 3차 추경 심사에 바짝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본회의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16개 상임위원회를 일제히 열어 상임위별로 개별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상임위는 어젯밤 늦게까지 회의를 진행했는데요, 일부 상임위는 정부 안보다 예산을 늘려 잡았습니다.

먼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기존 정부 안보다 2조 3천백억 원을 증액해 의결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융자 지원금이 각각 1조 원씩 늘어난 겁니다.

환경노동위원회는 노동부 예산, 그러니까 고용센터 인력지원 자금과 직업안정기관 운영자금 등 374억이 늘어났습니다.

반면 국회 운영위원회는 정부 추경안에서 120억 원을 감액했고 기획재정위원회와 국토위원회 등은 정부 원안대로 가결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오늘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습니다.

정성호 예결위원장은 오늘 아침 YTN과 통화에서 일반 국민이나 기업이 시급한 집행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신속한 처리가 더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민 세금이니만큼 무조건 정부 편만 들지 않고 불필요한 예산은 없는지, 추경에 지향하는 목적에 부합하는지 꼼꼼하게 따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통합당은 거대 여당의 의회 독주이자 폭거라면서 국회 참여를 보이콧했는데요.

이번 추경 심사 참여는 안 하는 겁니까?

[기자]
통합당은 이번 상임위 독식을 민주당의 의회 독재라고 규정하고 추경 심사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야당 존중 없이 여당이 마음대로 숫자로 휘두를 수 있는 상황에서는 괜한 들러리는 서지 않겠다는 겁니다.

어제 본회의 뒤 열린 상임위원회는 물론 오늘 예결위 심사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통합당 의원들은 상임위 강제 배정에 반발해 전원 사임계를 제출하고 참여 거부,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오늘 YTN과 통화에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추경 심사에 참여하지 않겠지만,

상임위에만 참여하지 않을 뿐 이번 정부의 3차 추경안 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분석해 문제점을 지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거처럼 삭발이나 단식, 집회 등 강경한 장외 투쟁은 하지 않고 언론 등을 통해 민주당 독주의 부당성을 알리는 대국민 여론전에 나서겠다는 전략입니다.

통합당은 동시에 향후 대여 대응책에 대한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기 위해 긴급 의총을 소집했는데요.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려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든 의원이 발언을 하는 일종의 끝장 토론을 거쳐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건데 어떤 결론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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