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김여정 담화 이후 연락사무소 폭파까지...대북전단 둘러싼 한반도 2주

[뉴있저] 김여정 담화 이후 연락사무소 폭파까지...대북전단 둘러싼 한반도 2주

2020.06.16. 오후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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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전단을 둘러싼 북한의 강경 행보는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작은 지난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입니다.

담화는 지난달 31일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강하게 반발하며, 개성공단 완전 철거와 남북군사합의 폐기를 시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가 "대북 전단은 백해무익한 행동"이고 "안보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다음 날인 5일 밤 북한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결단코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로 내놓습니다.

이후 북측은 지난 9일 남북 간 통신선을 모두 차단하면서 완전 폐쇄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통일부가 대북전단 살포 단체를 고발하고, 청와대 역시 대북 전단 살포를 법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자,

북한은 외무성과 통일전선부장 담화에 이어 김여정 제1부부장의 2차 담화를 통해 군사 대응까지 경고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과거 대결 시대로 되돌아가선 안 된다"며 소통과 협력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끝내 오늘 오후 2시 50분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습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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