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한 광경 보게 될 것" 예고 사흘 만에...북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비참한 광경 보게 될 것" 예고 사흘 만에...북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2020.06.16.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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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왕선택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후 2시 49분이었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연락사무소를 실제로 폭파시켰다는 지금 뉴스속보 계속해서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후 2시 49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지금 폭파했다는 소식인데요.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왕선택 기자, 어서 오십시오. 오후 2시 49분에 폭파를 한 것으로 지금 확인이 됐습니다. 그동안 예고는 했습니다마는 실제 행동으로 옮겼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김여정 제1부부장, 6월 4일 담화를 냈고 대북전단 문제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고 이미 그 담화 속에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의 철폐 이 부분이 또 들어 있었고요. 그다음 날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라고 해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는 반드시 철폐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과연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실행이 되겠는가. 철폐라는 말은 또 무엇인가, 그런 것을 놓고 그동안 분석을 해 왔습니다. 지금 한 2주일 가까이 지났는데 그 당시에 가장 유력했던 분석이 역시 물리적인 폭파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렇게 예상을 했었습니다. 따라서 예상했던 부분 중의 하나였다, 이렇게 봐야 되고요.

[앵커]
지금 저기 사진이 나오고 있는데 상당히 큰 폭음이 들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기도 꽤 피어올랐고요.

[기자]
4층짜리 큰 건물이고요. 저 건물이 폭파가 됐다면 상당히 큰 규모의 폭발이 있었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남북 연락공동사무소는 사실 판문점 선언의 상징이다, 이렇게 불리지 않습니까. 이런 건물을 파괴했다라고 하는 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될까요?

[기자]
지금 당장 봤을 때는 대북전단 등과 관련해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분노와 원한이라든가 좌절감과 실망감,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큰가라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상황인데 그런 상황 속에서 지금까지는 말로 했는데 앞으로는 행동으로 보여줘서 남쪽 정부에 대해서 충격파를 안겨주겠다, 이런 의도를 가지고 실행을 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다면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를 비롯해서 지금까지 북한 고위 간부들의 담화가 계속 이어졌었는데 거기에 나온 부분들이 하나하나씩 단계적으로 실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단계적으로 실행된다. 오늘 총참모장 명의의 공개 보도가 나온 걸 보셨죠.

[기자]
공개보고라는 형식으로 담화가 나왔습니다.

[앵커]
거기 보면 내용이 비무장화 지역에 군을 재진출시킨다, 이런 내용이 있잖아요. 지금 보면 어디를 재무장하겠다는 말은 없어요. 그런데 남북이 합의한 곳 하니까 개성공단하고 금강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기자]
그건 약간 방향이 잘못된 것 같고요. 최근에 남북이 합의한 비무장화된 지역이라고 하는 곳은 군사분계선 주변의 감시초소가 가장 유력한 장소가 되겠습니다.

[앵커]
GP.

[기자]
그렇죠. 감시초소가 있는데 그중에서 시범적으로 양쪽이 철수한 곳이 있습니다. 한 10여 곳 이상이 되는데 그곳을 다시 폐쇄했지만 철거했고 병력을 철수시켰지만 다시 시설물을 만들고 병력을 배치할 수 있다, 이런 것을 의미할 수 있고요. 그것 외에도 2018년 9.19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에 부속된 군사합의서. 거기에 본다면 군사분계선에 완충 구역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있고 다른 비무장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과 관련돼서 생각하는 게 좀 더 현실적이고요.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은 거기에 총참모부 공개보고 내용에 나온 문장을 보면 군사력을 다시 투입을 해서 전선 지역을 요새화하겠다,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전선 지역을 요새화한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은 너무 멀어요. 전선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거기다가 요새를 만드는 것도 큰 의미가 없습니다. 또 경계를 완화하는 목적을 얘기한 게 있거든요. 거기는 개성공단 쪽에서는 경계 같은 것도 그다지 큰 의미가 없는 곳이라서 지금으로 봐서는 9.19 군사합의서에 나온 비무장화된 구역들, 그중에서도 특히 감시초소 이 부분을 단기적으로 유력하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북한이 연락사무소 폭파까지 간 근본 원인 중의 하나가 대북전단 때문 아니겠습니까?

[기자]
표면적인 원인이 그겁니다.

[앵커]
표면적인 원인은 그건데 오늘 대남전단 살포를 또 예고했어요.

[기자]
조금 아까 홍현익 박사님 말씀을 저도 같이 들었는데 그 부분은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북한이 같이 우리도 대북전단 날리고 북한도 대남전단 날리면 불리합니다, 북쪽이. 그것은 좋은 방안이 아닙니다. 그래서 아마도 북한은 그런 것을 고려를 할 수도 있지만 또 한두 번 정도 할 수 있겠지만 진짜로 너도 하고 나도 하자, 이런 식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군사합의서에 서로가 대북전단 날리는 것을 포함해서 적대 행위를 하지 말자고 투여했기 때문에 아마도 결국은 지금 굉장히 긴장된 국면이고 지금 당분간 며칠 동안은 그냥 할 수 없이 표출이 되는 상태가 될 텐데 이 기간이 지나면 결국 대북전단은 금지하는 쪽으로 돌아서는 게 맞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인민군 총참모부가 우리나라로 말하면 합동참모본부예요. 군 작전을 지휘하고 총 통솔하는 곳인데.

[기자]
그렇습니다. 군사작전을 직접 지휘하는 곳.

[앵커]
그런데 이게 오늘 보면 담화, 이런 게 아니라 공개 보도 형식이에요. 이런 것 본 적 있으십니까?

[기자]
처음 봤습니다. 제목으로는 처음 봤는데 북한이 사실은 지난 2~3년 사이에 대남선전이라든가 국제사회 선전을 의식해서 형식적인 어떤 혁신이라든가 개혁을 하는 요소들이 좀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새로운 형식의 담화, 새로운 형식의 문건. 이런 것들을 계속해서 생산을 하고 있는데 아마도 이번에도 그런 걸로 보고 대체적으로 우리 남측에서는 보도 자료, 보도 자료 아니면 언론 참고 자료 이런 것과 유사한 형태로 공개 보도라는 그런 것을 낸 것 같아요.

[앵커]
이번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는 소식을 저희가 들으면서 과거에 냉각탑 폭파했던 그때 장면이 생각이 나요. 그때 냉각탑 폭파할 때 생중계된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CNN을 통해서.

[기자]
그렇습니다. CNN을 통해서 공개가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것은 지금 장면이 공개가 안 됐습니다마는 또 이걸 대대적으로 북한 내에서 공개를 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것은 좀 더 살펴봐야 되겠습니다. 지금 현재 기세로 본다면 북한 내부에도 보여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6월 4일 담화가 신호탄이고 시작점이지 않습니까? 그 이후에 많은 부분들이 노동신문에 게재가 돼서 북한 주민들이 다 알고 있고 또 더군다나 북한 주민들이 거기에 호응해서 각계각층에서 김여정 6월 4일 담화를 지지한다, 이 이야기를 계속해서 노동신문이 싣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과 함께 지금 이 대북전단과 관련한 대남 비난공세를 전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연락사무소 폭파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 조금 더 북쪽 입장에서 본다면 캠페인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북한 같은 경우에는 보도 시간이 정해져 있잖아요. 저녁 5시에 보도도 있고 이때 또 이 화면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는 거죠?

[기자]
그렇죠. 그럴 가능성이 있으니까 지켜봐야 되는데 북한은 대남 공세 부분에서는 항상 단계적인 접근을 하기도 하고 필요할 때는 공개하고 필요할 때는 공개하지 않고.

[앵커]
예를 들어 과거에 미사일 발사할 때도 보면 사진 먼저 보여주고 그다음에 동영상 보여주고.

[기자]
어떤 것은 안 보여주고 그런 게 있기 때문에 북한의 계산법은 또 남쪽의 반응에 따라서 굉장히 달라질 수도 있고. 그런 차원에서 안 보여줄 가능성도 우리가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기초적으로는 말씀드린 것처럼 6월 4일 이후에 북한의 행보를 보면 북한 주민들과 같이 대북전단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에 폭파 장면을 보여주는 게 조금 더 효율적이다, 이렇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앵커]
6월 4일 담화 내용, 그러니까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이후로 그 담화가 지금 행동으로 옮겨지고 있잖아요.

[기자]
그렇죠. 6월 4일에 처음 나왔고 6월 13일 담화가 또 다른 기점이 되겠습니다. 6월 13일 담화가 어떻게 보면 1단계 구두 경고는 끝났고 2단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경고로 들어갔다, 이렇게 본다면 오늘 총참모부의 공개보도는 어쩌면 그런 행동을 시사하는 첫 번째 표시가 되고 거기에 맞춰서 그다음 단계로 폭파를 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그런 순서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최근에 노동신문 보도 내용을 보면 탈북민에 대한 언급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탈북민을 쓰레기라고 표현을 하면서...

[기자]
대북전단 문제를 탈북민 문제와 같이 연결시켜서 보고요.

[앵커]
그래서 공개적으로 이 문제를 꺼내들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내부 단속용도 같이 포함된 것으로 봐야 되겠죠?

[기자]
당연히 그렇죠. 크게 보면 내부 단속용인데 헤제 결속, 내부 단속을 위한 지금 이런 일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요. 지난 1~2년 동안 남북의 최고 정상,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남쪽 대통령에 대한 불만, 불쾌감, 원한, 분노, 좌절, 실망. 이런 것들이 그동안 쌓여 있다가 지금 5월 31일 대북전단이라고 하는 어떤 일을 가지고 촉발이 돼서 지금 폭발이 됐다, 그런 상황으로 이해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지금 최대한 하고 있어요.

[기자]
그것은 남쪽의 설명이고 북쪽에서 봤을 때는 그 설명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 말을 신뢰할 수 없다, 지금 이런 반응을 보이면서 그러한 불만이 해소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겁니까?

[기자]
제가 그것까지 해설 드리기는 사실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마는 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 이전에도 사실상의 불만은 조금 있었고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에 특히 공개적이고 공식적으로 발언을 해서 북한의 입장을 제가 추정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두 가지를 크게 들을 수가 있는데 4.27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 두 정상이 적대적인 관계를 중단하고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새로운 협력 시대로 들어가자라고 약속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9월 19일 다시 만나서 또 공동성명을 내놓고 화해와 협력하는 그런 구체적인 약속을 하자고 합의한 게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 입장에서 본다면 그런 합의를 남쪽이 지키지 않고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합의사항을 지켜라라고 하는 부분이 있고 또 하나 두 번째 포인트는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서 연결을 할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간에 남북 관계 개선을 한다고 했는데, 경제 협력을 한다고 했는데 남한이 그것을 하지 않고 있어요, 지금. 하지 않는 것은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고 비핵화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북 경제제재가 풀리지 않았고 대북 경제제재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경제협력을 할 수가 없는데 그것은 약간 논외로 치고 북한 입장에서는 그것은 국제사회의 기준이고 미국의 자의적인 해석인데 그것을 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말만 듣고 남북 경제협력을 하지 않느냐. 이것은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가 없고 역량이 없는 게 아니냐, 이렇게 그동안 불만을 계속해서 토로해 왔습니다. 그러던 것이 지금에 와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의지도 없고 능력이 없는 게 확실하니까 그렇다면 화를 한번 제대로 내서 일단 화는 풀고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의 태도를 변경시키는 압박 노력을 한번 해보자, 이런 차원에서 지금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고요. 그 북한 내부 체제 결속이라는 점을 먼저 생각해서 지금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사실은 자기 발등을 찍는 요소가 있어서 맞지 않는 해석 같습니다.

[앵커]
그런 불만이 있다 보니까 오늘 개성 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켰고요. 이 다음 조치가 또 뭐가 될지 불안한 부분이 있거든요. 어떤 것들을 예상하십니까?

[기자]
그렇죠. 오늘 아침에 총참모부에서 얘기한 게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비무장지대에 병력을 투입해서 전선을 요새화하겠다, 이런 부분이 있고 그다음에 대남전단 살포를 지원하겠다. 이런 부분이 있는데 이건 하나의 과정이고 지금 검토 중이라고 했고요. 곧 결정이 되면 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보고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 게 앞으로 행동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에 금강산의 관광지구에있는 남측 시설물의 철거. 그다음에 개성공단과 관련한 시설물 철거. 그다음에 공동연락사무소 철폐. 이런 부분들이 이미 6월 4일날 제기가 된 바 있습니다. 그런 부분 중에 오늘 하나가 이행이 된 것이죠. 나머지가 또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개성공단 또 금강산 문제, 아까 총참모부에서 말한 부분들. 그런 것들이 지금 목록에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봐야 되고 그런 것들이 계속 단계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해야 되고 대북전단을 결국 우리 남쪽의 민간단체가 날린다면 거기에 대한 고사총, 고사포 발사는 상당히 예상을 해야 된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고사포를 쏜 게 몇 년 전이었죠?

[기자]
그게 2014년, 2015년. 그때 국면입니다. 2014년에 처음 쐈죠.

[앵커]
그때 실제로 포탄이 날아왔잖아요.

[기자]
포탄이라기보다는 고사총 개념으로 봐야 되는데 날아왔죠. 날아와서 우리 접경지역의 주민들이 엄청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고 이런 부분들 때문에 사실 지금도 매우 불안해하고 계시는 게 사실이죠.

[앵커]
어쨌든 추가 살포는 막아야겠어요, 대북전단요.

[기자]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측면, 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하는 측면,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 또 생업 유지, 이런 걸 고려한다면 당연히 대북전단 살포 문제는 하지 않는 게 좋겠는데 또 이것을 하시는 분들은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면서 또 밀어붙이고 있고 또 우리 사회 일부에서는 그것에 대한 지지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여야 합의로, 또 우리 국내 여론을 가능하면 하나로 묶어서 합의된 상태에서 그런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시킬 수 있으면 제일 좋고요. 그게 아니라면 법을 만들어서라도 해야 되는데 가능하다면 첫 번째 방법, 합의를 통해서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시킬 수 있는 정치력을 발휘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홍현익 수석연구위원도 대북전단 살포 문제는 한번 논의를 좀 더 해서 법으로 만드는 방안도 강구를 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기자]
가능하면 그 방법보다는 합의를 통해서, 여야 합의나 국내 여론을 하나로 만들어서 대북 민간단체들에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유도하는, 그게 정치력이죠. 그런 정치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좋겠는데, 일단 한번 해보고 잘 안 되면 어떻게 보면 강제적인 부분도 또 할 수는 있겠는데 하여튼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이 더 소망스럽습니다.

[앵커]
지금 일단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가 나오고 나서 이런 조치가 시행이 됐고 김정은 위원장은 저희가 앞서서 계속 얘기를 했지만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할 수 있겠습니까?

[기자]
대북전단을 문제 삼은 것이 최고 존엄을 훼손했다, 명예를 훼손했다, 이겁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입니다, 최고 존엄이. 최고 존엄 스스로 나의 명예를 훼손했다 하면서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는 것이 모양이 일단 안 좋죠. 그런 차원에서 제가 볼 때는 당연히 이것은 김정은 위원장 본인이 나설 문제가 아니고 김정은 위원장의 참모들이 최고 존엄을 훼손했다면 나올 문제가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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