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일전선부 "김여정, 담화집행 검토 지시...연락사무소 폐지"

北 통일전선부 "김여정, 담화집행 검토 지시...연락사무소 폐지"

2020.06.06. 오전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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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통일전선부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와 남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폐 등을 압박했습니다.

담화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문에 지적한 내용을 실무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검토사업 착수 지시를 내렸다며 "첫 순서로 할 일도 없이 개성공업지구에 앉아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철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태를 직시하면서 대결의 악순환 속에 갈 데까지 가보자는 것이 결심"이라며 "어차피 날려 보낼 것, 깨버릴 것은 빨리 없애버리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제1부부장이 경고한 담화라는 것을 심중히 새겨야 한다"면서 "남측이 몹시 피로해할 일판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달리게 해주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가 대변인 명의 담화를 발표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입니다.

김 제1부부장은 전날 담화를 통해 남측의 대북 전단살포를 비판하며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을 경고했고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접경 지역 긴장 조성 행위를 제지할 수 있는 관련법 정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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