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정 총리 "전쟁 때도 천막 수업...등교 돕는 것이 우리가 할 일"

[현장영상] 정 총리 "전쟁 때도 천막 수업...등교 돕는 것이 우리가 할 일"

2020.06.03. 오전 08: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정세균 / 국무총리]
오늘 178만 학생들의 3차 등교 수업이 시작됩니다. 다음 주에 중1과 초5, 6학년생까지 등교하게 되면 모든 초중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관련된 일이기에 관계기관과 선생님, 학부모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5월 한 달간 학생들이 감염된 사례는 모두 70건이었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통한 감염은 아직까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학교 방역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모두가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70건의 사례는 해외 유입, 또는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에 자가격리 소홀 등의 미비점은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의 협력 하에 철저하게 보완하겠습니다. 최근 학원과 소규모 종교 모임에서 감염 사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학교의 감염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운영을 자제해 주시고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등교를 시작하거나 계획 중인 유럽과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도 우리와 똑같이 갖고 있는 고민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어려움 때문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희망을 좌절시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천막 학교를 운영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며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돕는 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할 일입니다.

며칠 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월 말까지 전국 267개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물놀이형 유원시설도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무더위가 예상되고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만큼 여름 휴가철에 국내 해수욕장과 물놀이장을 찾는 국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난주 해수욕장 방역지침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늘 워터파크 등 물놀이 시설에 대한 지침을 발표합니다.

현실적으로 지키기 쉽지 않은 내용이나 현장 상황에 맞지 않는 내용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즉시즉시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