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등교수업 본격화...세계적 모범사례 만들어내야"

[현장영상] "등교수업 본격화...세계적 모범사례 만들어내야"

2020.05.24.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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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 국무총리]
수요일 고3부터 등교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주에는 초중고가 모두 문을 열고 유치원생을 포함한 240만여 명의 학생들이 등교할 예정입니다.

고3 학생들의 6배에 달하는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본격화되는 것이죠.

다행히 아직까지는 학교를 통한 전파가 발견되지 않았고 등교가 중지됐던 인천과 대구의 학교들도 이번 주부터 수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면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교육부와 교육청, 각급 학교에서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저도 며칠 전 직접 학교 현장을 찾아 그러한 노력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 속에서의 학교생활은 크고 작은 어려움을 동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며칠간의 등교수업에서 드러난 현장의 문제들을 되짚어보고 보완하고 또 보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돌이켜보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어려운 고비가 많았습니다마는 그때마다 우리는 슬기롭게 이겨냈습니다.

2300만 명이 참여하는 선거를 차질없이 치렀고 1만여 명이 응시한 공무원시험에서도 아직까지 전파 사례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등교수업에서도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내야 하겠습니다.

학생들을 지역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학교와 선생님, 학부모님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입니다.

최근 마스크 생산량이 1월에 비해 2배가 넘게 늘었고 공적마스크 재고량도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있습니다.

생산량의 80%를 공적판매처에 공급하도록 한 현재의 마스크 정책도 자연스럽게 변화가 필요합니다.

국내 수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일부 여유 물량은 수출이나 국가 간의 인도적 지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여름철을 앞두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국민들께서 마스크 착용을 많이 불편하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공동의 안전을 위해서 마스크의 착용은 불가피합니다.

정부는 조금이라도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얇고 가벼운 덴탈마스크 생산량을 지금까지보다 2배인 100만 개까지 늘리고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겠습니다.

식약처 등 관계부처에서는 이러한 방안이 오늘 중대본 회의 논의를 거쳐 6월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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