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선을 주목하라...윤건영, 김용민 그리고 양이원영

민주당 초선을 주목하라...윤건영, 김용민 그리고 양이원영

2020.04.26.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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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 초선의원은 무려 151명으로 전체 의석의 절반이 넘습니다.

2004년 총선 이후 가장 많은 숫자라 그만큼 국회 쇄신, 정치 개혁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YTN 정치부 여당·야당 반장이 주목할 만한 21대 초선 의원들을 뽑아봤는데요.

이대건 기자가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소개합니다.

[기자]
7년 7개월.

윤건영 민주당 구로을 당선인이 노무현·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몸담은 기간입니다.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 정무기획비서관을,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정기획상황실장을 거치면서 쌓인 풍부한 국정 경험은 초선 이상의 무게감을 더합니다.

당선 이후 최대 관심은 '코로나 사태' 국난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이후 몰아칠 경제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있습니다.

결국, 먹고 사는 문제인데, 이는 곧 문 대통령의 생각과 맞닿아 있습니다.

[윤건영 / 민주당 구로을 당선인 : 첫 번째는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합니다. 예를 들면 경제 민생과 관련해서, 경제 민생을 살릴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김용민 민주당 남양주병 당선인이 총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보수 언론은 그를 조국 프레임으로 몰아갔습니다.

하지만 민변 출신인 김용민 당선인이 세상에 이름을 알린 건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자행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입니다.

변호인단에 참여해 국정원이 개입한 조작 사건 실체와 검찰의 공소권 남용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김용민 / 민주당 남양주병 당선인 (지난 2014년 4월) : 유가려가 오빠를(유우성) 왜 그렇게 간첩이라고 허위로 진술할 수밖에 없었는가 이 부분에서 원심에 비해 상당히 진일보한 판결이 나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후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그리고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폭로한 고영태 씨 형사 사건을 변호하기도 한 김용민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검찰 개혁과 정치 개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더불어시민당 양이원영 당선인은 민주당보다는 녹색당 쪽에 가까운 인물입니다.

20년 넘게 환경운동을 해오면서 가장 집중한 건 바로 탈원전과 탈석탄입니다.

이제 제도 정치권으로 들어와 환경운동을 넘어 환경정치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있습니다.

[양이원영 /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 21대 국회를 기후 위기 극복, 보다 빠른 에너지 전환을 책임지는 국회로 만들겠습니다.]

세 당선인의 공통점은 자기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겁니다.

자신의 경험과 입법 활동을 어떻게 조화시켜 4년 동안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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