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정은 수술 후 위중설 주시"...청와대 "지방서 정상활동 중"

"美, 김정은 수술 후 위중설 주시"...청와대 "지방서 정상활동 중"

2020.04.21.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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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위중한 상태라는 건강이상설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은 현재 북한 내 특이 동향은 없으며, 김정은 위원장도 일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혜경 기자!

김정은 위원장 건강 위중설이 오늘 오전 급속히 퍼졌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CNN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매우 위중하다는 정보가 입수됐다는 겁니다.

CNN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상태가 어떤지는 전하지 않았습니다.

블룸버그통신도 앞서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 NK'가 보도한 내용을 인용해 관련 소식을 전했는데요.

"김 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거의 회복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데일리NK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 같은 김정은 위원장 건강 이상설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축하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죠?

[기자]
아무래도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변에 관한 내용이다 보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북한 내에 별다른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게 공식 입장입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 청와대가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청와대의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김정은 위원장이 현재 측근들과 지방에 체류 중이며 일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북한 군부나 내각의 특이 동향도 전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도 한미 간에 정보를 공유하며 관련 사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외신 보도처럼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 위중하다고 볼 수 있을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서부지구 공군 부대를 시찰했다는 북한 관영매체의 12일 보도 이후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특히 집권 이후 한 번도 거르지 않았던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참배에도 나서지 않아 건강 이상설 등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에도 20일 넘도록 잠행하는 등 과거에도 여러 차례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전례가 많아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황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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