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가림막 없는 기표대' 항의...선관위 "2014년에 도입"

황교안, '가림막 없는 기표대' 항의...선관위 "2014년에 도입"

2020.04.15. 오후 6: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황교안, '가림막 없는 기표대' 항의...선관위 "2014년에 도입"
사진 출처=YTN
AD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가림막 없는 기표대'를 두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신형 기표대는 지난 2014년부터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에 마련된 혜화동 제3투표소를 찾아 선관위 위원들에게 가림막 없는 기표소에 대해 항의했다. 황 대표는 투표 뒤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도 "투표가 거의 반 공개된 상황에서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공개 투표가 이뤄졌다고 한다면 이것은 명백한 부정선거"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황 대표의 항의에 선관위 측은 가림막을 설치하고 기표소 방향을 돌렸다. 하지만 선관위 관계자는 "신형 기표대는 2014년 6.4 지방선거부터 사용해왔다"며 "이는 당시 여야에 동의를 받은 사항"이라고 밝혔다

가림막 없는 기표대는 지난 2014년 선거인이 투표 인증 사진을 찍는 행위 등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기표대가 처음 도입된 2014년은 박근혜 정부 시절로, 황 대표는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