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 전략에도 더시민당 또 하락...열린민주당·정의당 상승

한 팀 전략에도 더시민당 또 하락...열린민주당·정의당 상승

2020.04.06. 오전 05: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열린민주당·정의당 상승…민주당 고심
민주당·더시민당, ’한 팀’ 강조하며 공약 발표
모정당·위성정당, 서로에 대한 지지 호소 불가능
AD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지지율이 10%p 가까이 떨어지면서 미래한국당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은 지지율이 또 상승해 여권 지지자들의 표심을 끌어와야 할 민주당과 더시민당의 고심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함께 공약 발표식을 진행한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더불어 시민당.

선거법 상 서로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없는 만큼 만들어낸 일종의 꼼수 전략입니다.

[이동주 /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 더불어시민당과 더불어민주당은 힘을 하나로 모아 지금의 역경을 이겨내고 내일을 기약할 수 있는 을의 권익을 위한 희망의 약속을 국민께 드립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은 또 떨어졌습니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4월 첫째 주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더시민당은 한 주 전보다 8.1%p 떨어진 21.7%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열린민주당은 2.7%p 오른 14.4%, 정의당은 2.6%p 오른 8.5%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열린민주당과 선을 긋고 여권 지지층을 끌고 오려던 민주당과 더시민당의 연합 전략은 장애물에 부딪혀 버렸습니다.

실제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으로 분산된 지지층은 전주보다 각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소폭 높아진 4.7%를 기록했고, 민생당, 친박신당, 우리공화당 등은 비례대표 배분 기준인 3%를 넘지 못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1%p 오른 53.7%, 부정 평가는 0.9%p 떨어진 43.2%로 나타나 올해 들어 긍정 부정 평가 사이의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졌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