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열흘 앞으로...민주당 '한몸' 공약·통합당 충청권서 '정권 심판'

총선 열흘 앞으로...민주당 '한몸' 공약·통합당 충청권서 '정권 심판'

2020.04.05.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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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까지 열흘…민주당·더시민당 ’원팀’
미래통합당 경합지 충청권에 심판론 띄우기
민생당 대구·경북 경주·울산서 코로나 민심 잡기
정의당 ’n번방’ 사건·코로나19 극복 등 현안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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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공동 공약을 발표하며 '원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민심 분수령으로 꼽히는 충청권에서 정권 심판론을 띄우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한몸 굳히기'에 나서는 모습이죠?

[기자]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공동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연 데 이어, 오늘부턴 공동 공약 발표에 나섰습니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후보가 한 명씩 팀을 이뤄 21대 국회에서 함께 추진할 공약을 내놓는 건데, 이름도 '더불어와 더불어의 약속'입니다.

잠시 취지 들어보겠습니다.

[제윤경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민주당 후보가) 지명도가 높으니까 이 지명도와 함께 더불어시민당 비례 후보들의 분야별 전문성을 결합해서….]

이에 따라 두 당은 영업시간 제한, 의무 휴업일 지정 대상을 확대하는 소상공인 공약과 장애인 탈시설과 자립생활을 연계하는 장애인 관련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두 정당의 '원팀 전략' 속, 더시민당과 정당 투표에서 경쟁 관계인 열린민주당은 부산 유세를 마치고 오늘은 공약 정리 작업에 집중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와 3선 제한법 등 12가지 중점 추진 공약을 공개했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찾은 충청권은 경합지로 꼽히죠?

[기자]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통합당 선대위와 미래한국당이 오늘 찾은 대전과 충북, 세종 등은 표심이 쉽게 기울지 않는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그런 만큼 김 위원장은 정권 심판론에 더욱 불을 붙이고 있는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청와대만 바라보고 허수아비처럼 행동하는 정당이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제 정치 모든 분야를 이와 같은 상황으로 만들었습니다.]

충청권은 지난 총선에서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14곳과 13곳을 차지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인 지역입니다.

여기에 이번 총선에선 지금까지 민주당이 약진하는 모습인 만큼, 통합당은 경제 심판론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대구, 경북 경주, 울산을 잇달아 찾아 코로나19 민심을 다잡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디지털 성 착취 범죄 해결을 촉구하는 유세와 코로나19 극복 4대 과제 발표를 이어가며 총선 현안 띄우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제(4일)까지 118km를 달려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전북 남원에서 임실까지 30여 km에 이르는 구간을 뛰며 닷새째 국토대종주를 이어갑니다.

[앵커]
이번 총선 최대 빅매치 지역이죠.

서울 종로구 유세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통합당 황교안 대표 모두 주말 내내 서울 종로 유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젠(4일) 민주당 이 위원장이 협력 대상인 황 대표를 미워하지 말아 달라 밝힌 한편, 황 대표는 무능한 정권을 미워할 수밖에 없다고 맞받아쳤는데요.

오늘도 비슷한 구도가 이어졌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낙연 위원장은 국민의 고통을 완화하는 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미운 마음이 들더라도 미워하지 말고 손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 고통을 벗기기 위해 여야 지도자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코로나19 사태 속 협력을 강조한 건데요.

반면 황교안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언급하며, 어제에 이어 날 선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과 야합 세력이 조 전 장관 수호 단체를 비례정당에 포함하는 등 조 전 장관 되살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조 전 장관 살리기와 경제 살리기가 맞붙는 상황이지만, 반드시 경제 구제부터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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