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총선 D-12, '코로나' '검언 유착 의혹'...막판 선거 전략과 변수는?

[뉴있저] 총선 D-12, '코로나' '검언 유착 의혹'...막판 선거 전략과 변수는?

2020.04.03. 오후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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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박지훈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선거전략과 변수를 짚어보겠습니다. 박지훈 변호사 나와 계십니다.

[박지훈]
안녕하세요?

[앵커]
어서 오십시오. 맨 처음의 이야기는 정국을 제대로 못 끌고 있는 또는 정책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집권여당 심판. 발목을 계속 잡고 있는 야당 심판. 심판, 심판 했었는데 갑자기 코로나19가 새로운 큰 변수가 됐다. 그런데 겉으로만 변수이지 속으로도 변수일까? 이렇게 의문들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훈]
일단은 총선이 정권 심판이냐, 야당 심판이냐. 그런 얘기가 처음에는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른바 선거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3요소가 이른바입니다. 인물, 구도, 바람이라고 하는데 인물을 보여줄 방법이 없어요, 코로나19 때문에 나오지를 않고 있고요. 구도도 잡히지가 않고요. 이슈도 코로나가 다 잡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잘하냐 못하냐가 이번 총선의 가장 큰 요소 중 하나가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앵커]
안타깝네요. 유권자들은 뭔가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하는데 이게 그럴 시간과 또 여력이 없는 그런 상황이기는 하죠.

[박지훈]
볼 기회가 없습니다, 후보를.

[앵커]
코로나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는데요. 투표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박지훈]
투표율도 지난 총선 때 58%인데요. 투표율도 줄어들 수밖에 없지 않을까. 제 개인적 생각인데 예측입니다. 일단은 거리두기도 계속하고 있고 그 거리 두기를 하기 위해서는 모이기가 좀 어렵잖아요. 그리고 투표장에 갔는데 상당히 줄을 서는 데 부담이 되고. 또 그거는 젊은층이나 고령층이나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그래서 고령층 입장에서는 가서 혹시나 감염 우려, 젊은층은 뭘 해야 하나. 그런 것 때문에 약간은 줄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이연아 기자가 여론조사 결과들을 하나하나 소개를 했습니다마는 여당이 약간 앞서가는 느낌을 계속 주니까 야당에서는 그런 얘기도 합니다. 본래 샤이야당, 샤이보수가있다. 한 5% 정도는 늘 대답을 않고 숨어있다. 이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훈]
전혀 근거 없는 말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여권이 일단은 코로나 관련해서 지지도가 좋은 상황, 대통령 국정수행평가가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화가 왔을 때 예를 들어서 여권을 지지한다면 즉각 응답을 할 가능성이 높고요. 보수층이나 야권에 있다면 응답 안 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보수가 적극적으로 응답 안 하니까 샤이, 그런 보수가 있을 것이다라고 하는데 그게 5% 이상이 될지는 의문이기는 한데 어느 정도는 상존하고 있지 않을까. 그 생각은 듭니다.

[앵커]
조금 전에 인물과 구도, 이슈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다른 쪽에서 이슈가 터졌습니다. 채널A 기자와 검찰의 유착 의혹이 터졌는데요. 오늘 유시민 작가가 라디오에 출연해서 한 발언이 있거든요.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그게 다 윤석열 사단에서 한 일이라고 봐요. 극도의 공포감에 사로 잡혀 있을 시점에서 편지 딱 보내서 수사 일정 알려주고 그렇게 했잖아요. 저는 짜고 한 거라고 봐요. 기본적으로.]

[앵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법무부에서는 감찰을 공식화하기도 했는데요.

[박지훈]
유시민 이사장이 이렇게 인터뷰에 직접 나와서 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아마 작심하고 발언을 한 걸로 보이고 저 방송에서 직접 언급을 합니다. 기자 이름, 실명하고 검사장 실명도 이름을 언급을 합니다. 저희는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만 언급을 하면서 윤석열 총장 얘기도 하고 한명숙 전 총리 얘기까지 합니다. 한명숙 총리도 저런 식으로 잡혀간 것 같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상당히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가 될 것 같아요, 선거 관련해서.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 얘기가 나오자마자 보수 언론에서도 또 다른 얘기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예컨대 내용이 아닌 이 제보를 한 사람에 대해서 또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또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대립구도가 돼서 이게 부각이 될지 안 부각이 될지는 좀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러면 예를 들면 사기죄를 범한 수감 중인 사람이 아니냐, 어차피 메신저가. 그 사람의 말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는 거냐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박지훈]
그 메신저가 X라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열린민주당이나 이런 쪽하고 대서 했기 때문에 친여권의 인사가 한 거기 때문에 그것을 다 믿어야 하느냐. 이런 식으로 지금 전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폭발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아니면 아예 잠잠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서 검찰이 과연 유력 인사들을 그렇게 하나하나 표적으로 겨냥하고 뭔가를 했을 것이냐. 기자가 취재에 열을 내다 보니까 좀 오버한 것이냐. 그런데 기자 혼자 어떻게 그걸 갖다 다 이야기를 스토리를 만들면서 접근할 수 있느냐. 이런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훈]
유시민 이사장 얘기이기는 한데요. 기자가 고참 기자가 아닙니다. 저년차 기자이기 때문에 저년차 기자가 만약 그렇게 했다면 훌륭한 기자일 수도 있어요. 배포도 있고 배짱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그걸 혼자서 끌어가기에는 사실상 어렵지 않을까. 그렇지만 그것에 대해서 더 밝히거나 근거를 찾는 것도 이 총선 시간에서는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알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앵커]
조금 전에 잠깐 언급을 해 주시기는 하셨지만 이번 파문이 선거에는 어떤 영향이 작용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박지훈]
아마 제가 봤을 때는 여당이나 야당이나 이게 혹시나 이슈가 돼서 바람이 된다면 한쪽에는 치명타를 입을 수가 있거든요. 또 여기는 언론도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언론도 보수언론도 있고요. 큰 언론도 있고 작은 언론도 있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다 나와서 싸울 것 같아요. 이건 맞다, 아니다 싸울 것 같고. 그래서 저는 어떻게 번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더 커지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언론이나 야당이나 검찰에서 더 이상 이건 총선 이후에 나와야 되지 총선 전에 이게 나오게 되면 불리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근거를 더 내기는 쉽지 않다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 정책에 대한 아주 뭐랄까요. 정밀한 평가, 그다음에 앞으로 어떤 걸 해나가겠냐고 하는 공약에 대한 평가. 이런 것들이 이제 쫙 몰려나오고 거기에 대해서 찬반 토론도 벌어지고 각종 평가자료들이 나오고 하면 좋은데 그런 게 없는 상황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위기관리가 더 심각하죠. 그러니까 누가 말실수를 하거나 행동 실수를 하면 이게 큽니다. 정치권에서는 지금 다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건데 한번 정치권의 문제가 됐던 발언들을 잠깐 들어보고 다시 얘기를 하죠.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 1일) : 호기심 등에 의해서 이방에 들어 왔는데 막상 보니까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판단이 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N번방과 관련해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황교안 대표가 페이스북에 글을 썼습니다. 계속해서 자신에 대한 비판이 오자 그만 좀 하라고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다. 이렇게 썼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지훈]
호기심이라는 게 잘못된 것 같습니다. 법률가입니다. 검사 출신이고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까지 했죠. 모를 리는 없는데 호기심에 의해서 절도를 하고 호기심에 의해서 뭘 했기 때문에 다르다. 이렇게 표현이 적절한가 싶어요. n번방 사건은 성착취물, 디지털성범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두 가지 같아요. 본인이 절차를 잘 몰랐을 수가 있고 첫 번째 있고. 심각하게 생각 안 했을 수가 있는데 어쨌든 간에 무지든 심각성을 몰랐던 아니면 잘 몰랐든 이것은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래서 저는 보수야당 빼고는 일제히 지금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다시는 이런 게 나오면 어려워지겠죠.

[앵커]
선거 얘기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이런 발언들이 총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박지훈]
그러니까 상대의 입장에서는 너무 고맙죠. 이런 얘기를 해 주면. 계속 얘기할 거거든요.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그만해라, 사사건건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전에 또 촌구석 얘기도 하고 그런 얘기들 할 때마다 상대에서는 그걸 바로 써먹는 거거든요. 마찬가지로 또 여기도 말을 잘못하다 막말이 된다면 또 확대 재생산할 거니까 지금 선거의 마지막은 계속 말씀하시지만 막말이나 변수. 이런 게 변수가 될 것 같아요.

[앵커]
일단 제1 야당 쪽에서 자꾸 실언 같은 게 나와서 집중을 받고 있습니다마는 여당도 고민은 있습니다. 열린민주당이 표를 자꾸 가져가는 것 같은데 지지율과 표를. 이걸 어떻게 해야 되는가. 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 논란이 어떻게 정리가 될까요.

[박지훈]
이게 정리가 바로 될지 의문입니다. 정리가 다 안 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고요. 중요한 것은 사실은 열린민주당이 인기가 상당히 좋아요. 그게 더 문제 것 같아요. 만약 인기가 별로 없거나 소폭 상승하거나 그게 다라면 민주당이나 더불어시민당에서 별 얘기를 안 할 텐데 같은 파에서 더 인기가 커지면 이쪽은 줄고요. 또 더불어시민당은 아주 맹점이 하나 있습니다. 1번부터 10번까지는 좀 다른 당이고 11번부터 민주당 사람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충분히 비판을 하고 막아낼 수 있는데 글쎄요. 이게 나쁘게 지역구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선을 그으려고 해도 바람이 저쪽에서 자꾸 부는 것 같으니까.

[박지훈]
인물 하나하나가 지지자를 좋아할 만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선거가 1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구는 어디로 꼽으실 수 있을까요?

[박지훈]
너무나 많지만 하나만 하라면 또 제 개인적 관심이 있는 건 그래도 광진을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오세훈 후보하고 고민정 후보의 대결. 정치 신인, 그리고 예전의 서울시장. 또 대권후보인 그 광진을. 과연 오세훈 후보가 탈환을 할 것인지, 정치신인이 그것을 유지할 것인지. 아마 끝날 때까지 지켜봐야 될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보니까 한 사람은 다음 대권하고 관련이 있을 수도 있는 사람이고 한 사람은 지금 대통령과 가장 가까이서 모셨던 사람이니까.

[박지훈]
입이었죠.

[앵커]
어떤 상징성 같은 게 다 있네요.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니까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죠. 박 변호사님 오늘 고맙습니다.

[박지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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