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후보 등록..."국민 고통 덜겠다" vs "정권 심판"

오늘부터 후보 등록..."국민 고통 덜겠다" vs "정권 심판"

2020.03.26.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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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황교안, 첫날부터 서울 종로 후보 등록
다음 달 6일 토론회 맞대결…"미리 보는 대선"
격전지 서울 광진을…고민정·오세훈 ’기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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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5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첫날, 주요 격전지 후보들은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여당은 국민의 고통을 더는 강한 집권여당.

야당은 무능한 정권 심판을 외치면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직 국무총리이자 유력 대권 주자 간의 맞대결로 이미 불붙은 격전지.

서울 종로의 이낙연, 황교안 후보는 일찌감치 유세를 벌여왔던 만큼 첫날 아침 후보등록을 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는 국민의 고통이 큰 시기인 만큼 덜어줄 수 있는 진심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후보(서울 종로) : 국민들께서 겪으시는 고통을 공감하면서 어떡하면 하루라도 빨리 고통을 덜어드릴까에 집중해서 선거에 임하고자 합니다.]

반면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는 종로 압승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바람을 일으키겠다면서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는 총선이 돼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후보(서울 종로) : 목숨을 다 바쳐서 종로에서 승리하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고 이걸 통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함으로써 도탄에 빠진 우리 국민들께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두 후보는 다음 달 6일 열리는 토론회에서 처음으로 맞대결하게 되는데 미리 보는 대선을 방불케 할 전망입니다.

전 청와대 대변인과 서울시장의 승부가 펼쳐지는 서울의 또 다른 격전지 광진을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민주당 고민정 후보는 강한 집권여당의 힘을 강조했고,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후보(서울 광진을) : 광진 주민들과 한팀이 돼서 반드시 총선을 승리로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강한 집권여당의 힘과 함께, 속도감 있고, 추진력 있게 일을 하겠습니다.]

통합당 오세훈 후보는 총선을 앞두고 떠밀려온 후보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오세훈 / 미래통합당 후보(서울 광진을) : 골목을 누비면서 무엇이 진정 광진구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고민한 저와 비교하면 아마 고민이 기간이 굉장히 비교가 될 겁니다.]

후보 등록 뒤 다음 달 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등 여야는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4년 전과는 달리 코로나 19 사태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 총선을 치러야 하는 여야는 한층 더 날 선 대립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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