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2차 추경'...여론은? "찬성 55.1% vs 반대 29.7%"

[앵커리포트] '2차 추경'...여론은? "찬성 55.1% vs 반대 29.7%"

2020.03.23.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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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국회를 통과한 11억7천억 원 규모의 '슈퍼 추가경정예산안'이 집행되기도 전에 2차 추경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추경을 총선용 현금 살포라고 비난하던 미래통합당마저 채권 발행을 통한 40조 원의 긴급 구호자금 마련을 주장하고 나섰죠.

그만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는 건데, 다른 한편에선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국민 여론은 어떨까요?

YTN이 리얼미터에 설문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55.1%,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2차 추경에 찬성했습니다.

반대는 29.7%, 모른다거나 답하지 않은 경우는 15.1%로 집계됐습니다.

찬반 여론을 좀 더 세부적으로 보겠습니다.

찬성 55.1% 가운데 매우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이 30.5%로 뚜렷한 찬성 입장이 우세했습니다.

반면 반대 입장에서는 '매우 반대'보다 '반대하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더 많았습니다.

지지정당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결집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10명 가운데 약 8명 꼴로 찬성했고 반대는 10명 중 1명에 그쳤습니다.

미래통합당은 결집도가 비교적 약했지만 반대가 40% 포인트 우세했습니다.

정치 성향별로 나눴을 때도 흐름은 비슷했습니다.

진보 층은 64.3% 포인트 차로 찬성이 우세했고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17.5% 포인트 높았습니다.

다만, 중도층은 53대 36으로 2차 추경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많았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이 우세했습니다.

18세~39세 젊은 층에서 찬성이 과반을 차지했고 4050 세대에서 찬성 여론이 64.7%로 가장 높게 집계됐습니다.

60세 이상에서도 찬성 47.9 대 반대 32.3으로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습니다.

한 달 전, 코로나19 관련 첫 번째 추경이 거론될 무렵,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추경 편성 찬성 응답이 36.5%에 그쳤습니다.

물론 당시엔 찬반 여론을 물은 게 아니라, 기존 예산의 조기 집행과 추경 편성 가운데 선택하는 설문이었기 때문에 이번 조사와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

다만, 첫 추경을 망설이던 여론이 두 번째 추경에 더 적극적으로 나타났다는 건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잠시 뒤, 여론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의뢰기관: YTN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기간: 2020년 03월 20일(금)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조사방법 :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ARS) 혼용 @피조사자 선정방법 : 유무선 RDD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 부여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 림가중 ]

@응답률: 6.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이번 여론조사는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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