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후보 영입 시작....미래한국당, 오늘 비례후보 확정

더불어시민당, 후보 영입 시작....미래한국당, 오늘 비례후보 확정

2020.03.19.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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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후보 영입 본격 돌입
미래한국당, 오늘 비례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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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4월 총선도 거대 양당의 대결 구도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후보 영입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고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통합당과의 갈등 끝에 오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합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승배 기자!

당명을 정했으니 이제 누구를 후보로 낼 건인가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더불어시민당이 후보 영입 작업에 돌입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당명은 이미 더불어민주당과 흡사한 더불어시민당으로 정해졌습니다.

이제 누굴 후보로 낼 것인가를 정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당장 일주일 뒤인 다음 주 26일과 27일이 후보자 등록 마감 날입니다.

우선 당론과 조직을 확정하면 공천관리위원회도 꾸려야 하고 또,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을 받아 심사도 서둘러야 합니다.

더불어시민당은 돌아오는 일요일인, 오는 22일까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를 국민 추천을 통해 받기로 공고를 냈는데요

공모를 받긴 하겠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민주당의 뜻에 공감하는 후보를 영입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시민당에 소수 정당인 녹색당과 미래당 등이 빠지면서 최소한의 명분도 잃었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녹색당은 민주당이 애초 밝힌 취지를 훼손하면서 소수 정당을 줄 세우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불참을 확정했던 정의당도 민주당도 통합당과 다를 게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또 당내에서는 시민 사회 원로들이 속한 정치개혁연합을 배제한 것을 두고 다른 당도 아닌 민주당이 너무 한 거 아니냐는 일부 의원들의 비판 목소리도 있습니다.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친문 세력과 조국 수호 세력 주축이 된 비례정당으로 말을 갈아탔다면서 사실상 '친문 비례 민주당'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지역구 예비후보들에 대한 8차 경선 결과를 발표합니다.

경기 군포시와 세종시을, 전남 여수갑 등 네 곳이 발표될 예정인데 이번 선거구획정안 조정에 따라 선거구가 합쳐지거나 쪼개진 지역이 있어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의 압박에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결국 비례 명단을 손보기로 했는데,

황교안 대표가 오늘 아침 또 한 번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요?

[기자]
황 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미래한국당이 기대와 거리가 먼 결과를 보였다며, 단호한 결단을 통해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비례정당 관련 파열음은 국민의 열망, 기대와 거리가 먼 것이었다며 큰 실망을 안겼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며 이른 시일 안에 바로 잡아 승리의 길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래한국당이 어제 최고위와 공관위를 잇따라 열어서 명단 일부를 수정하겠다고 밝혔지만, 황 대표가 이 결과마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황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당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엄연히 다른 정당인데 공천 결과에 개입하려는 듯한 발언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합당의 불만이 제기된 상황 속에서 미래한국당은 오늘 선거인단 찬반 투표를 거쳐서 공천 명단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4명의 비례후보 순번을 조정했다고 말했는데요.

윤봉길 의사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애초 21번에서 앞번호인 3번으로 재배치됐고, 통합당 영입 인재들은 대부분 당선권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공 위원장은 재심의 이유를 두고 공천의 방향이 일부 바뀌었다고 밝히면서 통합당 영입 인재들이 애초에 뒤로 밀렸던 건 대여 협상력이 모자란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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