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대사관, 비자 발급 업무 중단...유학·주재원 등 영향

주한 美대사관, 비자 발급 업무 중단...유학·주재원 등 영향

2020.03.18. 오후 11: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미 국무부 "2단계 이상 여행 경보 지역 비자 업무 중단"
주한 미 대사관, 정규 비자 인터뷰 일정 모두 취소
미 국무부, 한국에 3단계 여행경보…대구는 4단계 여행금지
"시급한 용무 있을 경우 긴급 비자 인터뷰 예약 요망"
AD
[앵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주한미국 대사관이 내일(3월 19일)부터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합니다.

비자 면제 프로그램은 정상 운영되기 때문에 단기 미국 방문은 가능하지만, 미국에 장기 체류하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주한 미국 대사관이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여행 경보 2단계에서 4단계가 발령된 모든 국가에서 정규 비자 업무를 중단한다는 미 국무부 지침을 공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국 대사관도 모든 이민 또는 비 이민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한국 전역에 대해 3단계 즉 여행 재고, 대구 지역에 대해서는 4단계 여행 금지 경보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학과 취업, 주재원 등의 목적으로 미국에 장기 체류하는 것은 당분간 어려워졌습니다.

다만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혀서 비자 없이 최대 90일간 관용, 상용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길은 열어 놓았습니다.

미 대사관은 특히 시급한 용무로 즉시 미국 방문이 필요하다면 긴급 비자 인터뷰 예약을 해달라고 밝혀서, 예외적 비자 발급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대사관은 가능한 조기에 정규 비자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현재 특정한 날짜를 제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또 이민 또는 비이민 비자와 관련한 일정은 모두 취소되지만, 이미 지불한 비자 신청 수수료는 효력을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