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마스크 쓴 문 대통령 "특단의 대책 추진"

노란 마스크 쓴 문 대통령 "특단의 대책 추진"

2020.03.17.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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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유의 비상경제시국…실물과 금융의 복합 위기 상황"
"글로벌 공급망까지 뿌리부터 흔들려…충격 장기화 가능성"
"경제 중대본인 비상경제회의 대통령이 직접 주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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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미증유의 비상경제시국이라며 앞으로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해 특단의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의 비상국면을 타개하려면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니라면서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하라고 주문했는데,

첫 회의는 모레 개최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먼저 문 대통령이 비상경제회의를 오늘 처음 언급했지요?

[기자]
노란 면 마스크를 쓰고 국무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미증유의 비상경제시국이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실물과 금융 경제가 동시에 타격을 받는 복합 위기 상황일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국경이 봉쇄되고 인적교류가 끊기면서 글로벌 공급망까지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고 경제적 충격은 훨씬 장기화할 수 있다는 얘기로 대통령의 심각한 상황인식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해서 특단의 대책과 조치를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는데요.

문 대통령 발언 듣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비상경제회의는 비상경제시국을 헤쳐나가는 경제 중대본입니다. 코로나19와 전쟁하는 방역 중대본과 함께 경제와 방역에서 비상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입니다.]

[앵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 언제부터 시작되나요?

[기자]
첫 회의는 모레 청와대에서 열립니다.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고 경제 부처 장관들과 청와대 참모들, 여기에 민간 경제인까지 참여하는 비상경제 컨트롤타워의 성격을 갖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의장이 돼서 지휘하는 만큼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 집행이 기대됩니다.

과거 IMF 외환 위기 때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비슷한 비상경제기구가 있었습니다.

1998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의장으로서 경제대책조정회의를 매주 열었고

2008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앵커]
비상경제 시국 타개를 위해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하라는 지시도 내렸지요?

[기자]
문 대통령은 유례없는 비상상황인 지금은 대책도 전례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니고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서 비상국면을 타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여당이 코로나19의 추경 규모 확대를 놓고 엇박자를 냈는데, 2차 추경 가능성에 힘을 싣는 언급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된 코로나19 추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요구를 수용해 더한 대책도 망설이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어제 문 대통령과 서울시장, 경기지사가 수도권 방역 대책 회의에서 재난기본소득을 놓고도 토론했는데, 결론을 내지는 않았지만 추가 논의 가능성은 열어 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가장 힘든 사람에게 먼저 힘이 돼야 한다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는 역할에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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