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19 국제연대' 주도할까?

문 대통령, '코로나 19 국제연대' 주도할까?

2020.03.14.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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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 공포에 빠진 세계 각국이 우리나라의 대응 방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도입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 연대와 협력을 주도할지 관심입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목한 우리나라의 대응 방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세계 최초로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입니다.

차 밖으로 나오지 않아 접촉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고 10분 만에 검사를 받을 수 있어 빠른 진단이 가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2일) : 하여튼 (드라이브 스루가) 검체 채취에서는 아주 획기적인 방법 같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지금 관심을 받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도 왜 한국처럼 검사하지 못하냐는 질타가 나오는 등 비판 여론이 일어, 미 정부가 관련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데보라 벅스 / 백악관 코로나 19 대응 조정관 : 의심 환자들은 어디서 검진을 받을 수 있는지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안내받게 됩니다. 그러면 연구소는 분석 기계를 통해 24시간에서 36시간 안에 검사 결과를 내놓게 됩니다.]

최근 확진 환자가 급증한 프랑스도 우리나라에 SOS를 보냈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방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도 임상 정보를 공유하며 협력하자고 화답했습니다.

이 같은 국내 검사 역량에 대한 높은 평가는 진단 키트를 통한 빠른 검사 속도와 압도적인 검사 건수 등이 밑바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9일) :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이고 안정 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완치 환자가 신규 확진 환자 수를 넘어선 골든 크로스가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먼저 진정 국면에 들어선다면, 문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주도하는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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