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원 마스크 1차분 도착...한국발 입국제한 114개국으로 늘어

중국 지원 마스크 1차분 도착...한국발 입국제한 114개국으로 늘어

2020.03.11. 오후 1: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중국 정부 지원 마스크 1차분 8만 장, 오늘 새벽 도착
중국 지원 마스크, 모레쯤 전국 곳곳에 배송 예정
코로나19 관련 한국발 여행객 입국 규제 114개국
전면 입국 금지, 바하마·아이티·그레나다 등 43개국
AD
[앵커]
우리나라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보낸 마스크가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한국발 입국 금지, 또는 제한국은 114개국으로 조금 더 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중국 정부에서 보낸 마스크의 1차분이 오늘 새벽 처음으로 도착했죠?

[기자]
중국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한 방역 물자 가운데 1차분인 마스크 8만 장과 방역복 만 장이 들어왔습니다.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오늘 새벽 6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요.

마스크는 통관 절차를 거쳐서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된 뒤, 모레쯤 전국 곳곳으로 배송될 예정입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8일,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전 회장이 기부한 마스크 100만 장도 한국에 왔습니다.

마스크가 담긴 상자에 '가까운 이웃끼리 도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다'는 뜻의 '산수지린, 풍우상제'를 적어 보냈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원할 예정인 방역 물품은 N95 마스크 10만 장과 의료용 외과 마스크 100만 장, 의료용 방호복 1만 벌이고, 마스크 500만 장 수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월 30일 500만 달러 규모의 대중국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마스크 3만 장과 안면보호구 3만5천 개 등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기업의 이 같은 지원은 우리 정부와 기업의 대중국 지원에 대한 보답 차원이면서,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진정세를 과시하려는 중국 내의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중국 정부는 어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지원을 위해 2천만 달러를 세계보건기구에 기부하기로 하는 등, 이미지 복원에 나섰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기부는 코로나19 예방과 통제, 개발도상국의 공공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사용될 것입니다.]

[앵커]
한국발 입국 금지, 제한 살펴보죠.

또 늘었군요?

[기자]
오늘 오전 9시 기준 114개국이 한국발 입국 금지 또는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전면 금지국은 43개국으로 호주와 부탄, 가봉 등에 이어 세르비아, 바하마, 아이티, 그레나다가 포함됐습니다.

부분 금지 국가는 일본과 말레이시아, 몰디브, 필리핀, 미얀마 등 6개국으로 변동 없습니다.

한국 경유 여행객을 격리하는 국가는 중국을 포함해 17개국으로 카리브해에 위치한 세인트키츠-네비스와 유럽의 사이프러스가 추가됐습니다.

중국의 경우 지방 정부 가운데 구이저우성과 간쑤성 등이 추가돼 모두 21개 성과 시가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검역 강화 조치를 취한 국가는 48개국으로 남미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 차드가 새로 명단에 추가됐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