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란·이탈리아 '위험평가' 진행...재유입 차단 주력

정부, 이란·이탈리아 '위험평가' 진행...재유입 차단 주력

2020.03.11. 오전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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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 세계 전파 확산…정부 "재유입 우려"
정부 "이탈리아·이란에 대해 위험 평가 진행"
이탈리아 5개 주에 '여행자제'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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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이제는 재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란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 투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과 이탈리아에 대해서 방역 당국이 위험 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발생 넉 달째.

전 세계 50여 개국이 지역사회 전파로 접어들자 정부는,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재유입 될 가능성 대비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윤태호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 아마 앞으로는 해외에서 재유입되는 그런 부분들이 또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의료 상황이 좋지 않은 이란에 대해서는 이번 주 내로 전세기를 보내 교민 수송에 나섭니다.

이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란, 아랍에미리트 공관장과 화상 회의로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어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우리 방역 당국이 위험 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이란과 이탈리아를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특별입국절차를 도입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2개 주의 여행 경보를 상향 조정해 모두 5개 주에 대해 '여행자제'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 우리 국민이 이탈리아에 전체적으로 수천 명 계실 겁니다. 상황을 주시하면서 필요한 영사 조력을 계속 적극적으로 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국발 입국 제한국 가운데 입국 금지와 시설격리를 하는 나라만도 60개국에 달하지만, 우리 정부는 극단적인 봉쇄나 차단보다 특별입국절차와 같은 유입 관리 정책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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