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강성희 의원과 신경전...김진표 의장 잇단 수난

이번엔 강성희 의원과 신경전...김진표 의장 잇단 수난

2024.05.02. 오후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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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김 의장 찾아 ’채상병 특검’ 상정 촉구
거듭된 설명에도 요구 계속되자 김 의장 ’고성’
김 의장, 곧 임기 종료…극심한 대치에 중재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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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진표 국회의장은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하는 본회의 직전까지도 야권 의원들의 압박과 성토를 감내해야 했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당선인의 욕설에 이어, 이번엔 국회의장실을 찾아 농성을 벌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과 설전을 벌여야 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채 상병 특검법' 처리 여부가 불투명했던 국회 본회의 1시간 반 전.

의장실을 나온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따라붙었습니다.

[강성희 / 진보당 의원 : 채 상병 특검법 꼭 상정해주셔야 합니다.]

여당이 합의해주지 않는 '채 상병 특검법'을 김 의장이 결단해 본회의에 상정해야 한다며 의장실을 찾아 압박에 나선 겁니다.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는 김 의장 설명에도 강 의원의 요구가 지속되자, 김 의장은 언성을 높였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 (모든 야당들이 요구하고 있잖아요.) 알아들었다고, 알아들었어요. 아 그래 알아 들었다고! 본회의장에서 한다니까 그래!]

하루 전엔 오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박지원 당선인으로부터 욕설을 듣기도 했습니다.

[박지원 / 민주당 당선인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그러니까 박병석, (박병석 전 의장도 마찬가지였고요.) 김진표 똑같은 X들이죠. 윤석열이나 다 똑같은 X들….]

박 당선인은 거듭 사과했습니다.

[박지원 / 민주당 당선인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다시 한번 사과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박지원 정치인생에 처음 큰 설화를 남겼다.]

김 의장은 이번 달 말로 2년 임기를 마치게 됩니다.

대선을 거치며 여야 대치가 극심했던 21대 국회 하반기, 때론 본회의장에서 언성을 높였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지난해 9월) :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진표 의장은 끝내 '채 상병 특검법'을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법 통과를 이끌면서 일단 야권의 비난 공세는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전세사기 특별법 등 예민한 현안이 여전히 산적해 있어 남은 임기 '여야 중재역'도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김희정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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