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주일 만에 또 발사체 3발 등 발사...軍 "강한 유감"

北, 일주일 만에 또 발사체 3발 등 발사...軍 "강한 유감"

2020.03.09.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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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발사체 최대 고도 50km·비행거리 200km
北 일주일 만에 또 발사…이번엔 연발·시차 발사
합참 "여러 종류 방사포 섞어 쏜 듯…합동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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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아침 발사체 3발을 또 쐈습니다.

지난 2일에 이어 일주일만인데요, 군 당국은 9·19 기본정신에 배치된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7시 36분 쯤.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에서 북동쪽으로 발사체 3발을 발사했습니다.

발사체의 최대 고도는 50km, 비행거리는 200km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당시 고도 35km로 최대 240km를 비행했던 초대형 방사포 보다 이번엔 고도가 높은데도 비행 거리가 짧아 다른 발사체일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다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20초 간격의 연속발사와 함께 잠시 시간을 두고 세 번째 발사를 한 점이 눈에 띕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지만) 첫 번째와 두 번째 발사체를 연속 발사한 후에 명중도를 확인 하는데 있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이번에도 여러 종류의 방사포를 섞어 쐈는데, 군 당국은 합동 타격훈련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긴급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어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고 비판했지만, 지난 2일과 달리 강한 우려나 중단 촉구 등의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군 당국은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강조한 뒤, 북한의 발사는 9·19 기본 정신에 배치되는 행위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일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극복 응원 친서를 보낸 것과는 무관하게 자체 훈련을 강조하며 발사체 발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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