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2일 당원 투표…연합정당 참여 여부 결정
통합당 "대통령 탄핵"…민주당 1당 사수 절박
일부 민주당 의원들 "중도층 표심 이탈 우려"
통합당 "대통령 탄핵"…민주당 1당 사수 절박
일부 민주당 의원들 "중도층 표심 이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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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 연합정당 카드를 꺼내 든 건, 일찌감치 비례 정당을 만든 미래통합당에 원내 1당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하지만 '내로남불'이라는 당 밖의 큰 비판은 물론, 당 내부에서도 중도층 표심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용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오는 12일에 모든 당원에게 묻습니다.
당원 80만 명가량의 의사를 묻겠다는 건데 이미 연합정당 참여로 흘러가는 분위기입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기업이 골목상권 침투한 거랑 골목상권과 연대해서 조합을 만들려는 차이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골목상권 침투는 미래한국당이 보여준 모습이라면 저희는 같이 조합을 만들어서….]
이처럼 분위기가 바뀐 건 원내 1당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게다가 미래통합당이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면서 민주당으로서 1당 자리 사수는 절박해졌습니다.
하지만 당내 반대 여론도 존재합니다.
선거 승패는 결국 중도층에서 갈리는 데 민주당이 미래통합당처럼 원칙을 저버릴 경우 중도층 표심이 달아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선거 결과가 유리할 것이냐, 불리할 것이냐, 이런 판단을 해야 되는데 저는 말씀드린 대로 결과적으로 손해 보는 판단이다….]
게다가 이름에 걸맞게 연합정당이 구성되려면 정의당과 민생당도 함께 해야 하지만 불참 입장이 완고합니다.
[김종민 /정의당 부대표 : 솔직히 미래한국당이 한 말 중 틀린 말이 뭐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 역시 내로남불 정치를 그만두고 비례 정당 추진을 즉각 중단하길 바랍니다.]
미래통합당은 역시, 민주당이 주도해 만든 선거제를 스스로 무너뜨렸다며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지금이라도 정상 선거제로 돌아가자고 고백하십시오. 오직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서 자신들이 만든 선거법도 내팽개칠 수 있는 정권은 당연히 국민의 선택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민주당이 비례용 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할 경우 뜻대로 성공을 거둘지 아니면 그 반대일지 결국 유권자들이 판단할 몫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비례 연합정당 카드를 꺼내 든 건, 일찌감치 비례 정당을 만든 미래통합당에 원내 1당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하지만 '내로남불'이라는 당 밖의 큰 비판은 물론, 당 내부에서도 중도층 표심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용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오는 12일에 모든 당원에게 묻습니다.
당원 80만 명가량의 의사를 묻겠다는 건데 이미 연합정당 참여로 흘러가는 분위기입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기업이 골목상권 침투한 거랑 골목상권과 연대해서 조합을 만들려는 차이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골목상권 침투는 미래한국당이 보여준 모습이라면 저희는 같이 조합을 만들어서….]
이처럼 분위기가 바뀐 건 원내 1당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게다가 미래통합당이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면서 민주당으로서 1당 자리 사수는 절박해졌습니다.
하지만 당내 반대 여론도 존재합니다.
선거 승패는 결국 중도층에서 갈리는 데 민주당이 미래통합당처럼 원칙을 저버릴 경우 중도층 표심이 달아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선거 결과가 유리할 것이냐, 불리할 것이냐, 이런 판단을 해야 되는데 저는 말씀드린 대로 결과적으로 손해 보는 판단이다….]
게다가 이름에 걸맞게 연합정당이 구성되려면 정의당과 민생당도 함께 해야 하지만 불참 입장이 완고합니다.
[김종민 /정의당 부대표 : 솔직히 미래한국당이 한 말 중 틀린 말이 뭐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 역시 내로남불 정치를 그만두고 비례 정당 추진을 즉각 중단하길 바랍니다.]
미래통합당은 역시, 민주당이 주도해 만든 선거제를 스스로 무너뜨렸다며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지금이라도 정상 선거제로 돌아가자고 고백하십시오. 오직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서 자신들이 만든 선거법도 내팽개칠 수 있는 정권은 당연히 국민의 선택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민주당이 비례용 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할 경우 뜻대로 성공을 거둘지 아니면 그 반대일지 결국 유권자들이 판단할 몫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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