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속대응팀 파견...강경화 "한국발 입국 제한, 완화 기대"

베트남 신속대응팀 파견...강경화 "한국발 입국 제한, 완화 기대"

2020.03.05.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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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속대응팀 출발…하노이·호치민·다낭에 파견
잠시 뒤 경유지 방콕에 도착…베트남 파견지로 이동할 예정
외교관·경찰 등으로 구성…베트남 격리 270여 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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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에 격리된 우리 국민 270여 명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대응팀이 파견됐습니다.

격려차 공항에 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가 곧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신속대응팀, 오늘 오전 출발했는데, 현지 언제 도착할 예정입니까?

[기자]
베트남 신속대응팀은 오늘 오전 9시 35분 방콕행 비행편으로 출발했는데요.

잠시 뒤면 경유지인 방콕에 내린 뒤 오늘 저녁 각기 파견지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속대응팀은 3개 도시에 네 명씩, 모두 12명으로 이뤄졌는데요.

방콕에서 세 팀이 나뉘어 각각 하노이와 호치민, 다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구성원은 외교부와 법무부, 경찰청 등 관계 기관 공무원입니다.

파견자 중에는 베트남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경찰도 포함돼 있는데,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고 베트남 경찰이나 출입국 기관의 협조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속대응팀은 귀국을 원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군이나 병원에 격리돼있는 사람들을 자가 격리 등으로 돌릴 수 있도록 베트남 당국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신속대응팀장의 말입니다.

[견종호 / 신속대응팀장 : 저희의 목적은 일단 현지에 계신 분들이 빨리 격리에서 해소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그리고 앞으로 들어가시는 분들도 애로가 없도록 도와드리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초 도착 즉시 14일간 격리한다는 베트남 당국의 원칙이 적용될까 우려했는데, 우리 신속대응팀에 대해서는 예외를 적용하기로 협의가 됐습니다.

이를 위해 어제 신속대응팀 전원이 병원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확인받았습니다.

[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오늘 신속대응팀 출발 현장에 나갔다고요?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오늘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나가 파견자들을 배웅했습니다.

악수 대신, 12명 모두와 주먹을 부딪치는 인사를 나누며 격려했습니다.

강 장관의 말,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자원하셔서 어려운 일 맡기게 돼서 감사합니다. 우리 국민이 많이 필요로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베트남에서…. 가서 대사관, 총영사관과 잘 협업을 해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잘 살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 장관은 또, 공항에서 특별입국절차가 잘 운영되고 있는지도 확인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중국 전용 입국장을 통해 소독과 발열 검사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나라는 모두 96개국입니다.

몰타가 추가됐습니다.

강 장관은 국내 상황이 진정 되면 많이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러 나라 외교 장관들과 통화하고 있는데, 자국의 방역 시스템으로 봤을 때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라고 설명해왔다며 한국과의 우호, 협력 의사는 여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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