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금지·제한국 82곳...몰디브·사우디 등 입국조치 완화 시작

입국 금지·제한국 82곳...몰디브·사우디 등 입국조치 완화 시작

2020.03.02.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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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추가…한국인 입국 금지·제한 82개국
외교부 "몰디브, 서울 출발 여행객 입국시키기로"
사우디아라비아·가봉, 입국 제한 조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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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입국 제한국이 82개국까지 치솟았지만 몰디브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조치를 완화하고 있는 나라도 생기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각국에 우리 방역의 투명성과 적극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뉴질랜드가 추가되면서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는 80개국을 넘어섰습니다.

일 주일여 만에 6배 넘는 증가세지만, 이번 주를 기점으로 일단 확산세는 꺾이는 듯합니다.

한국을 입국금지 국가로 분류했던 몰디브는 서울을 출발한 여행객에 대해서는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취업과 사업, 가족 방문 목적이면 입국할 수 있도록 했고, 입국 금지를 계획하던 가봉도 14일간 격리 이후 입국이 가능하도록 변경했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수준 높은 진단 검사 역량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앞세워 각국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외신에서 코로나19에 맞선 우리나라의 투명성과 민주적 접근 방식을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의 사례와 비교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입국 금지 지역을 중국 후베이성으로 국한한 조치의 정당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국경 간의 이동을 완전히 차단하는 게 감염병 대응에 있어서 그렇게 효과적인 조치는 아니다, 하는 게 WHO의 권고이기도 합니다.]

입국 제한으로 가장 불편이 클 기업인에 대해서는 정부가 발급한 '무감염증 증명서'로 예외를 허용해달라고 각국에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경제적 관계를 위한 교류를 푸는 방안을 24~5개 국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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