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훈련도 미뤘다...軍, 조기임용 의료진 등 천여 명 현장 투입

군사훈련도 미뤘다...軍, 조기임용 의료진 등 천여 명 현장 투입

2020.03.02. 오후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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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국군 대구병원 병상 303개 확보…5일부터 민간인 수용
의료 지원인력 군사훈련 연기…공중보건의 750명 조기 투입
9일 예정 간호사관학교 임관식 내일로 앞당겨…전원 대구로
군 관련 의료진 천여 명 투입…코로나19 제독 작업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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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이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방역과 대국민 지원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군 병원에 민간 확진자를 수용하고 공중보건의는 군사훈련을 미루고 조기 임용시켜 현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군 대구병원에 코로나19 민간 확진자를 수용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입니다.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민간병원이 병실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군이 지원에 나선 겁니다.

군 당국은 303개의 병상을 확보하고 오는 5일부터 민간인 확진자를 수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의료 지원을 위해 군사훈련도 뒤로 미뤘습니다.

국방부는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공중보건의 750명을 조기 임용해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군의관 입영 대상자도 코로나19 의료지원자에 한해 군사교육을 한 달 단축하고, 9일 예정됐던 간호사관학교의 졸업식도 당겨 신임 간호장교 전원을 국군대구병원에 조기 투입할 예정입니다.

기존 지원인력까지 더하면 민간에 투입되는 군 의료진은 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 일대를 중심으로 장병과 제독 차량의 코로나19 제독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방역 지원활동에 나선 장병이 지금까지 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민간 의료지원이 군내 확진자나 의심자 관리 소홀로 이어지지 않도록 검사기관을 확대해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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