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걸렸던 병도 낫는다" 집회 강행...경찰, 수사

전광훈 "걸렸던 병도 낫는다" 집회 강행...경찰, 수사

2020.02.24. 오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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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이 이끄는 범국민투쟁본부가 주말 이틀 동안 여러 우려에도 광화문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걸렸던 병도 낫는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나왔는데, 먼저 전광훈 씨의 말부터 들어보시죠.

[전광훈 /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 오히려 이런 예배에 참여하면 성령에 불이 떨어지기 때문에, 걸렸던 병도 낫는다고요. 이번에 바이러스 걸린 사람 있습니까. 아니, 다음 주에 다 예배 오십시오. 주님이 다 고쳐주실 겁니다.]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와 함께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씨는 이번 주 토요일인 29일에도 3.1절을 맞아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오늘로 예정된 구속영장 실질심사와 관련해서는 집회를 막기 위해 자신을 구속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정치권에서는 당장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무시하고 집회를 강행하는 것은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주기 바랍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의 집회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경찰도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 전염 우려에 따른 서울시의 금지 조치에도 집회를 연 관련자들을 엄정 사법처리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광훈 씨의 혐의, 오늘 영장심사를 앞둔 공직선거법 위반에다 또 하나 추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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