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 '영화 기생충 4관왕'에 "새 역사 썼다" 축하

여야 정치권, '영화 기생충 4관왕'에 "새 역사 썼다" 축하

2020.02.10.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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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작품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백인 남성 위주의 폐쇄성으로 비판받아 온 아카데미에서 한국 영화가 외국어 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새 역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박용찬 대변인은 이번 소식은 전 세계에 한국 영화, 한국 문화의 힘을 알린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며 단비 같은 희소식이라고 환영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반지하라는 가장 한국적인 배경으로 빈부 격차라는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를 높은 영화적 수준과 완성도로 만들어낸,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밝혔습니다.

대안신당 고상진 대변인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자들이 살아남는 생존적 질서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냈다며, 이번 성공은 대한민국 문화가 세계에서 통할 정도로 성숙해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영화가 전 세계인의 깊은 공감을 얻은 건 양극화 현상이 피부로 와 닿을 정도로 심화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에 대한 해법 역시 세계적인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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